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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약성경방 소감문-박율리
작성자
  교회지기 
Date : 2019.07.24 04:29, View :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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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방을 시작하면서 구약에 비해 조금은 어려운 개념이 많이 나오는 신약이, 그리고 나와는 성격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던 바울이 쓴 편지가 많은 신약이 한편으론 부담스럽기도 했고, 또 한편으론 결말을 다 아는 영화를 보는 것처럼 조금은 지루하겠거니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네비게이션을 따라 신약을 읽어나갈수록 뭐랄까요…. 마치 까만 밤하늘에 수많은 별이 나에게로 쏟아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에 눈물을 흘리는 날도 있었고, 떨어지는 수많은 별의 그 뾰족한 부분들이 사정없이 저를 찌를 때면 그 아픔에 또 울었습니다. 예수님의 생애를 읽어나가면서 너무 오래 알아와서 고운 것도, 귀한 것도 없을 것 같던 예수님의 고운 모습과 귀한 모습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유언기도인 요한복음 17장을 읽을 땐 얼마나 울었는지 며칠을 두통에 시달렸습니다. 저는 그 동안 도대체 무엇을 알았고, 무엇을 믿어왔던 걸까요? 예수님은 신인데 인간인 나의 고통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이 가능하냐며 따져 물었던 지난 날이 요한복음 17장 죽음의 공포와 싸우는, 사람이셨던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와 겹쳐지며 눈물 콧물의 회개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을 마음에 담고, 신약 27권 중 13편을 집필한, 좀 많이 부담스러운 사람 바울을 만났습니다. 어렸을 적, 기독교는 바울이라는 천재를 만나 세계적인 종교가 된 것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바울은 제가 따라 살기 힘든 열정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건 바울의 개인적인 능력과 성정이 그런 것이라며 나와는 상관없다고 여기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뜨거운 불과 같은 사람, 그래서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았던 사람 바울이 제게 자꾸 말을 겁니다. 나는 위대한 사람이 아니라고, 나는 인간이셨던 예수님을 만난 적도 없고, 오히려 그를 핍박했던 사람이라고. 극적인 변화? 이방인의 사도?

나의 힘으로 그런 삶을 산 것이 아니라고. 나를 그렇게 살게 하신 분을 보라고. 자꾸 나를 보며 시험에 들지 말고 그 분을 좀 보라고. 그 분이 그렇게 하신 이유를 생각해보라고 자꾸 내 옆에서 말을 합니다. 바울은 정말 복음에 미친 사람처럼 살았습니다. 단순히 바울의 성격과 능력이 그래서 그랬을까요?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은 하나도 없는데 그게 가능한 일일까요? 하나님은 왜 그렇게 까지 한 사람을 미친 것처럼 살게 하셨을까요? 정말 왜 그러셨을까요?..... 마치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마음에 한 소리가 내려앉습니다.

사랑하니까. 내가 너를 사랑하니까. 네가 나를 알아봐줬으면 좋겠으니까.
그랬습니다. 2000년전 멀고도 작은 나라에서 보잘것 없이 태어나 30년은 어떻게 살았는지도 정확하지 않은 한 젊은이. 고작 3년여를 사역하다가 고통가운데 십자가에서 죽고 다시 살아나 하늘로 올라간 그 젊은이가 지금을 살고 있는 나의 구주가 되신 이유가,  그렇게 바울이 미친 것처럼 이 복음을 전한 이유가 모두 2019년을 살고 있는 저 때문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을 살고 있는 저에게 그리고 우리에게까지 그 사랑이 오게 하려는, 창세전부터 그 오랜 시간을 오로지 한 방향만을 향해서 흘러온 안쓰러운 사랑이었습니다. 신약은 지금 신약을 읽고 있는 영원한 이방인이었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편지입니다.

교회 안에 사랑이라는 말처럼 흔한 말이 또 있을까요? 흔한 만큼 그 빛을 잃어버린 말. 사랑. 하지만 사랑은 다른 어떤 수식어나 정의로 표현되지 않는, 사랑 그 하나로 자신을 드러내 보이는 단어입니다. 신약방을 통해 너무 흔해서 오히려 그 저의를 의심받는 말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라는 말에 다시금 두 손 들고 항복하게 하심 감사합니다. 내가 받은 사랑이 그저 받아서 기쁘기만 한 사랑이 아니라 얼마나 오랜 시간, 셀 수도 없이 많은 목숨값이 붙어있는 무게의 사랑인지 알게 하심 감사합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사랑을 받은 자가 사랑을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그랬던 것처럼, 바울이, 베드로가 이름도 알 수 없는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그랬던 것처럼 사랑을 받은 자로 그 사랑이 부끄럽지 않게 사랑하며 전하며 살겠습니다. 뜨거운 열정으로 강의해주신 사모님 감사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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