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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용혁중 목원(감숙)
작성자
  교회지기 
Date : 2019.11.14 04:41, View :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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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감숙 목장 목원 용혁중 입니다. 우선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2014년 12월 회사의 발령을 받아 중국 상해 사무소에서 일하게 되어 중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이제 2주 뒤면 중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귀임하게 됩니다. 저에게는 여러분들께 들려 드릴만한 대단한 사연은 없지만 그래도 그 동안의 중국에서의 삶을 돌아 봤을 때 하나님께 감사한 일들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중국어 한마디 못하는 저에게 중국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것은 큰 도전이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갓 태어난 아들 주안이를 데리고 중국에서의 삶을 시작한 아내에게도 쉽지 않은 환경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늘 주변의 사람들 혹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저희 가정과 함께해 주셨습니다.

제 작년 겨울 상해에서 청도사무소로 다시 발령을 받아 청도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교회를 찾던 중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청양한인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청양한인교회는 저에게 여러 모로 새로운 면이 많은 교회였습니다. 특히 목장 모임은 오랜 기간 신앙생활을 해온 저에게도 조금 생소하였습니다. 6개월간 목사님 댁에서 함께한 샘솟는 목장에서 교회 식구들을 위해 식사 이상의 만찬으로 섬겨 주시는 목사님, 사모님의 섬김에 놀랐고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교회를 다니면서 이렇게 목사님 댁에서 식사하면서 교제할 기회를 얻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 제게는 소중한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감사와 기도 제목을 나누면서, 여러 가지 일들로 힘들고 지칠 때도 작은 것 하나라도 감사한 일들을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올해 4월, 한국 귀임을 몇 달 앞두고 새로운 목장으로 들어가라고 권유 받았을 때, 처음에는 ‘이곳에서 생활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하며 주저하였습니다. 하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감숙 목장’에서 한번 더 신앙적인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신앙 생활을 시작하신 지 얼마 안되셨다는 목자, 목녀님은, 오히려 모태신앙이지만 사실 미지근한 신앙 생활을 하고 있던 저를 교회와 모임으로 이끌어 주셨고, 그들의 신앙을 보며 예전에 하나님께 의지하고 열심으로 기도하던 저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목장 모임 시 목자님의 꾸밈 없는 순수한 기도는, 그럴듯한 미사여구나 틀에 박힌 기도를 생각했던 저에게 감동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목원들 모두가 목장 식구 각 가정의 크고 작은 일들을 마치 자기 일처럼 도와가는 모습, 그리고 목장 모임 시 나누는 감사와 기도 제목을 듣는 시간들이 한 주간 일터에서 지친 저에게 주님의 위로와 은혜를 공급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5년간 불평 없이 늘 저에게 힘이 되어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해 준 아내와 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와서 남편과 아이를 위해 헌신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마음 한구석에 남편으로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크면서, 환경문제를 위한 비전을 품으며 공무원 공부를 시작한다고 했었을 때, 타지에서 쉽지 않을 수험생활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면 못할 것도 없을 거라 생각하며 함께 기도하며 응원해 주었습니다.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 끝에, 경쟁자와 1점차로 합격하는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세상사람들이 보기에 운이 참 좋았다고 말하겠지만, 지금도 아내는 자기의 실력이 아닌 하나님께서 함께하지 않으셨으면 이룰 수 없었던 합격의 감사함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크게 아프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사랑스러운 아들 주안이. 요새 매일 큐티를 하면서 얼마 전에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빨리 만나 보고 싶어” 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아이가 앞으로도 주님 안에서 믿음으로 잘 성장 할 수 있도록 아빠의 역할을 다 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됩니다.

직장에서 때로는 저의 능력으로 모든 일을 하려고 했던 교만 했던 모습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국 업체와의 거래가 문제가 되면서 밤잠 이루지 못했던 날들도 많았지만 돌이켜 보면 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부족한 저를 늘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시고 도와주시는 분은 오직 주님 한 분 밖에 없음을 다시 한번 고백합니다.

마지막으로 종교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중국 땅에서도 매주 예배드릴 수 있는 교회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주님께서 꼭 예배의 자리를 지켜 주실 것을 믿으며, 어디에 있던지 우리 교회를 기억하고 중보 하겠습니다.
청양한인교회 성도님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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