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7시간10분)
“(거의..대부분)비정상적?”인 키탄목자님의 감사의 글을 읽으면서......ㅋㅋ
이 시대를 거스르는 비정상적인 믿음(이 시대의 시각으로)을 가진 키탄 목장의 차례가 되었으니 곧 내게 닥쳐 올 일이라 생각은 했습니다..
그래서 요즘같이 바쁜 때에 미리 써놓아야겠다 싶어 주말쯤에 쓰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기하자매님의 예기치 못한 돌발행동이... 끄응~~~~
어찌됐든 비정상적인 3번주자 바톤 이어받습니다..
감사할 제목을 찾자면 우리교회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커다란 감사거리가 있지요..
첫째로 모두들 다 아시겠지만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백승용 형제와 제가 서로 낚여? 믿음의 가정을 이루었다는 것입니다..
시집가지 못하고 불혹을 넘기고 있던 나의 가혹한 처지를 많은 분들이 안타까이 여기시며 기도해주셨는데.. 늦은 나이에 만났지만 참 좋은 남편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성격도 취향도 식성도 체질도 어느 것 하나 비슷한 것이 없을 뿐 아니라 완전 완전 극과 극이지만.. 나의 매력이 뭐냐고 물을 때 나의 이 목쉰 꾀꼬리 같은 목소리라는 진심을 담은 대답을 들을 때면 하나님께서 짝 지워 주신 천생연분이 틀림없음을 더욱 확신하게 된답니다..^^
둘째로 싱글목장 vip로 낚았던 남편이 우려와는 달리 믿음 안에서 잘 자라주고 있음이 그 어떤 것 보다도 큰 감사입니다..
바쁘고 힘들 때도 불평한마디 없이 예배의 자리, 삶 공부, 목장모임을 지키려고 스스로 애쓰고 기도하는 모습을 볼 때면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고백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느 순간 직장에서도 크리스찬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참 어려운 일이었을 텐데.. 결단하고 선포하고 행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요셉과 같이 형통한 자가 되어 세워진 곳에서 선한영향력을 끼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셋째로 늘 갈망했던 중국어 공부를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중국에 살지만 사역을 하고 있었기에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제 사역을 내려놓고 늘 하고 싶었던 중국어 연수를 조금 하고 한국으로 가서 결혼을 해야 하나 고민 했었습니다(바로 작년에..) 그런데 나의 신음소리까지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올 해 시집도 보내주시더니만.. 덤으로 공부할 기회도 허락해 주셨네요.. 할렐루야!! 2014년 만세!!
바쁘고 어렵지만 그래도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니 넘 즐겁습니다.. 암송일기 쓰는 남편 옆에서 쪽지시험공부를 하니 더욱 즐겁습니다.. ^^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넘 감사 드립니다...그리고 내년엔 우리 부부를 닮은 귀한 아이로 인하여 감사하는 해가 되길 소원해 봅니다.. ^0^
이 감사의 바톤은 키탄목장 윤희선 자매님에게 이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