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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릴레이 23
작성자
  허미경  Mail to 허미경
Date : 2014.11.08 11:34, View : 1911 

안녕하세요. 생명의 삶 공부 중인 성도 목장 허미경 입니다^^
저의 바람대로 마지막 주자가 됐군요.배려해 주신 동기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저를 많이 모르실거 같아 잠시 제 소개를 하자면, 상해 살다 지난 5월말 청양으로 이사왔고,현재 성도 목장 소속이고,7세 여아,4세 남아를 둔 엄마 입니다.
감사 릴레이를 하라는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어느 한날 잠이 안와서 적어본 글을 귀차니즘으로 그냥 올리려 하는 점 양해드립니다..ㅋㅋ


처음 상해를 떠날 때가 생각난다. 닥친 현실 너머 미래에 더 이상 득이 될게 없는 상해 생활이 접혀지고, 청도로 오기를 간절하게 바라던 그 시점.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난 후 정말 만족 스럽고 늘 앞으로 나아갔던 일만 있었던 나에게 결혼, 그것도 타국에서 살아야 하는, 터닝 포인트가 됐던 그것이 내 인생을 송두리째 변화시켰다. 8년 이라는 상해에 머무른 시간들 속에서 나는 나보다 더 가진 사람들, 정말로 나와는 차원이 다르게 풍족함을 맘껏 누리며 사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내 처지를 비교하며 불행했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계신데 ..설마 설마...언젠가는 ..조금만 더 지나면.. 내 처지도 그들과 같이 되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조차도 사그러들 즈음, 그래서 돌파구로 청도를 택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보내 달라고 기도 했을때, 남편은 이런 말을 내게 했다.
"
청도로 가면 믿음 생활을 열심히 좀 해봐야겠어.”
정말 믿기 힘든 , 의외였던 남편의 말!!
그 순간 아! 하나님께서 이 고백을 들으시려고 그렇게 오래 했었던 기도 응답의 시기를 이렇게 늦추셨구나! 한편으로는 너무나 감사하고 역시 하나님께서는 내 기도를 듣지 않으신게 아니구나. 다시금 확인이 되었다.


남편은 참 한결같은 사람이다. 결혼 후에도 남편은 변함없이 성실하고 믿음직 했다.그러나 좀 변했으면 하는 신앙적인 면에서 조차도 태도는 일관 되었다. 교회만 출석하는 썬데이 크리스쳔으로서 말씀에 반응도 전혀 없고, 의미도 두지 않는 한결같은 태도를 보였다.
저 사람이 정말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결혼 8년 내내 태도는 일관 되었다. 항상 남편의 신앙 성장과 교회에서의 성경공부 참여를 일순위 기도 제목으로 내놓았지만 허공에 대고 하는 외침일 뿐이었다.
그러나 청도로 가기를 간절하게 원했던 그 시점.
남편의 그 고백뒤로 모든 것이 순조롭게 풀렸고, 정말 생각보다 너무나 빠르게 일이 진척되어 우리는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남편의 마음이 변하기 전에 얼른 빼도 박도 못하게 일을 쳐야 했던 나는 마음이 급했다. 오자마자 청양 한인 교회를 본교회로 정한 후 빨리 목장에 들어 가려고 정말 애썼던 거 같다. 다행히 빠른 시간 안에 너무나 좋은 성도 목장으로 배정을 받았고, 남편은 목장 사람들이 편안한 분위기라며 만족해 했다.
남편은 목장 사람들과 친숙해 지면서 뜻하지 않은 세겹줄 새벽기도도 빠지지 않고 완주해서 나를 깜짝 놀라게 했고, 그 후 일주 2번 기도를 작정하고 나가던 중, 족구 연습을 하다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서 걷기가 힘든 상황가운데서도 걸을만 하자마자 다시 나가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지금은 생,삶 공부를 등록하여 성경 공부도 참여하고 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람은 참 간사하다. 생각해 보면 상해에서 더 풍족한 삶을 사는 사람들과 비교하며 더 풍족해지기를 기도 했던 기도의 제목들이 이 곳에 오면서 자연스레 대부분 응답이 되어 버렸다.
처음엔 너무 감사했고 감격해 했는데 그 마음이 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았고, 또 감사하지 못하는 마음들이 분주함을 통해 내 마음에 들어왔다.
특히나 정말 오래 기도했던 남편의 신앙을 위한 기도가 응답 된 것은 정말 너무나 큰 은혜이고 다른 어떤것 보다 감격 스러워야 할 일 임에도 불구하고 감흥조차 없는 내 마음의 상태가 느껴지면서 아...이러면 안되는데.. 생각이 되어지는 시점.. 감사 릴레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감사했던 일을 나누라 하신다.
정말 낮을 들 수 없게 하시는 하나님 이시다.때리셔도 시원찮을 통에 한번 더 어르신다.


항상 철부지 같은 모습임에도, 한결같이 나를 사랑해 주시고, 너그럽게 대해 주시는 하나님, 늘 언제나 신실하게 묵묵히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을 이 시간 정말 나는 마음 깊이 찬양한다!!
또한 감사 릴레이를 통해 다시금 내가 깊이 생각 하지 못했던 정말 감사했던 일들을 나누게 기회를 주신, 하나님의 음성을 성실히 대언해 주시는 목사님께도 감사 드린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지금은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참 좋은 멘트로 글을 마치려 한다.
생삶 동기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다음은 생삶화요 저녁반으로 옮겨가게 되는데 첫번째 주자로 김옥자님에게 감사릴레이를 넘깁니다.

김명자  (2014-11-08 PM 02:34)
'생.삶마지막 주자' 참 의미가 깊은 글이네요.
상해에서부터 여기오기까지 그리고 저희교회를 통해서
기도응답을 받는 귀한 모습이 그림처럼 그려집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은혜가 지금처럼
가정안에 넘쳐나시길 빕니다.
정영섭  (2014-11-08 PM 06:16)
주께서 예비하신 청도의 삶속서 새로운 변화들을 보게 하십니다
새벽에 사랑하는 남편이 기도의 자리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주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를 생각합니다.
윤준식  (2014-11-08 PM 08:14)
족구하러 가자고 꼬드겨 종아리 근육 찢어지게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제 기도짝으로의 남편을 주셔서 감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분가해서 썰렁해질수 있는 우리목장에 들어와서 옹골차게 한자리 똑부러지게 차지해 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남편 자꾸 델꼬 다닌다고 저 미워하지 마시고 예뻐해 주세요.^^ 제가 좋아하는 영대후배에다 우리목장 식구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답니다.
강수종  (2014-11-10 PM 02:35)
허미경목원님 청도에 잘 오셨고 청양한인교회에 잘 오셨고 성도목장에 잘 오셨습니다
총무로도 열심히 섬겨주셔서 얼마나 힘이되는지요
상해에서부터 가지고 오신 기도제목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안철호형제님 일주일에 두번은 새벽기도 나오신다 했는데 세번도 나오시는 열심에 감동입니다
생명의 삶 공부까지...
더하여 서윤이 학교적응과 좋은선생님 만남 예준이 유치원 잘 다니게 하심까지
모두 응답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계속해서 많은 간증이 넘치는 가정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안철호  (2014-11-11 AM 09:32)
항상 감사함이 넘쳐나길 소원 합니다.
박정건  (2014-11-11 PM 12:01)
감사의 고백하심을 읽노라니 한편의 드라마의 역사네요...  먼저 8년간의 상해생활을 마치시고 이곳 청도로 오심에 축복과 축하를 드리며, 더더욱 남편의 신앙을 위한 기도가 응답되어져 감에 놀라움과 감격입니다. 앞으로도 감사가 풍성하시고 목장에서, 교회에서 더욱 기대합니다!!! 끝으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장상미  (2014-11-11 PM 04:46)
언니의 멋진 감사기도 잘보고 갑니다~^^
주님께서 언니를 넘  사랑 하심이 감사기도를
통하여 보여 주시네요~
계속해서 감사기도가 넘처나는 가정이 되시길 기도 드립니다
김영기  (2014-11-11 PM 07:56)
자매님~ 샬롬!
다른분보다 감사의 글이 엄청 길음에 감사가 넘침을 알겠습니다!
사랑하는 철호형제가 주님안에 서는 모습도, 자녀들의 학업을 예비하심과 잘 적응함도
목장과 교회공동체 가운데 은혜를 나누게 하심도...모두가 감사이네요!
주님께서 자매님의 가정을 통하여 끊이지 않는 감사가 넘쳐나게 하시길 소원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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