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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엇을 남길까 ?
작성자
  장영범  Mail to 장영범
Date : 2013.11.06 07:18, View : 2620 

사람이 사는 것은 사람의 의지가 아니고 생명주신이의 의지이다.

머무를 때와 떠날 때를 정하시는 이도 우리를 지으신 이의 주관이다.

그래서 산다는 것 그것은 사역이다.

교회와 관련된 것만 사역이 아니고 내가 믿고 의지하는 이의 관련된 일을 하는

모든 것이 사역인 것이다.

세상 힘들고 어려워져 더 이상 살아갈 용기가 없을 때 우리가 의지하던 그분은

우리를 향하여 말씀하신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응답 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보이시겠다고 여러번 말씀하신다.

그런데 참 어려운 것은 현실에 직면하여 우리에게 살아갈 길을 보여주시지 않고 자꾸만 광야의 끝 없는 모래 먼지만 보여주실 때 가나안이 있기는 있는거야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을 오히려 사모하며 사는 것이 우리네 모습이 아니였을까 ?

어디까지 참고 기다려야할까 그 시점을 찾는 것은 어렵고 두렵고 힘든 인내이다.

어느 정도 더 하나님께 매달려야 하는지 얼마만큼 더 깨어 기도해야할지 도통 그 기준과 깊이를 모르겠는 거다. 이것이 우리 모습이고 나의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비로우시고 인자하신 하나님은 언제든지 우리 편이 되어 주심에는 분명하다. 이것을 인정하고 인정하지 않고의 차이 일뿐 그 깊이와 정도에는 별 상관이 없으신 것 같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배우며 내게 주신 신실함이 하나님을 감동케 하면 그것으로 하나님 하실 일을 기대 할 수가 있었던 것 같다.

요즘 참 눈에 띠게 청도를 떠나는 지인들의 행보를 보게 되고 소식을 듣게 된다. 나름 큰 희망을 들고 찾은 이곳에서 쓸쓸히 등을 돌리고 돌아가야 하는 안타까운 일이기는 하지만 가야만한다면 그 또한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는 것이니 무어라 말할 것은 아닌 듯싶다.

오게 하신 이가 하나님 이였다면 가게 하신이도 하나님임에 틀림이 없으니 적어도 돌아 가야할 때는 올 때와 마찬가지로 그렇게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쁨을 가지고 돌아가도록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어떨까한다.

물질의 형통함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혹은 타국인들로 인해 정떨어지는 상황을 당했다고 해서 그것이 마치 하나님이 자기를 버린 것인냥 아님 하나님 탓인양 쓴 입술로 자신의 만족을 채우고 떠난다면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까 한다. 물론 그런 지인은 아직 보지 못했지만.

하기야 오죽하면 그러했겠냐만은 우리가 언제 배부름을 위해 하나님을 찾았고 우리가 언제 육의 영원한 생명을 위해 하나님 앞에 엎드렸단 말인가.

돌아서 가는 이의 뒷 모습이 항상 아름다워야 하는 이유는 지나간 흔적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마음의 어려움이 있어도 그것은 대신 무거운 짐을 짊어질 예수님 어께위의 멍애 이지 우리

입술의 소유는 아닌 듯싶다.

그동안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며 이곳을 떠난 많은 지인들을 보며 다시금 그분들의 향기가 은은함을 느낀다. 우리는 언젠가는 이곳을 떠날것이고 또 다시 돌아 올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그 모든 것이 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있는것인데 7년의 풍요에 감사하고 7년의 흉년에 불평한다면 세상 믿지 않는 사람들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싶다.

감사는 있어서도 하고 없어서도 한다고 배웠다. 돌아갈 때 뒤 돌아보지 말아야하지만 적어도 그리하지 않도록 가장 비싼 옥합 향을 뿌리고 넉넉한 마음로 가야되지 않을까싶다.

가을은 무척 뒷모습을 자랑한다.

사진을 보면 온통 풍경이 뒷모습 뿐이다 그런데 참 아릅답고 향기롭다.

저 풍경이 우리네 모습이기를......

진선희  (2013-11-06 PM 07:44)
사랑을  남기고 ~~~~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고 사랑이 머물렀던 자리가~
사랑으로 떠난 자리가 언제나 아름다울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우리 모습을  다시 점검하고 생각 할  수 있도록 귀한 글을 남겨 주심에 목자님 감사합니다!
장기홍  (2013-11-08 PM 12:11)
“가나안이 있기는 있는거야” 저도 이 생각 많이 하면서 살았는데 반성 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송일석  (2013-11-11 PM 01:19)
아무리 생각해도 남길게 없네요.~~
베풀어 주신 주님의 사랑말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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