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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선교지 가이드를 마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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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한  Mail to 정한
Date : 2012.06.17 12:15, View : 2844 
저는 현재 필리핀 모리아 선교교회를 섬기는 정 한 안수 집사입니다.
청양 한인 교회 필리핀 목장의 목녀 김 명자 집사 초등 동창이자 현승이와 함께 생활하고 필리핀 현지 보호자 이기도 합니다.
이번 한주간 존경하는 목사님과 장로님 그리고 집사님과 선교지 답사를 가이드 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달간의 긴 선교여행(한국 23일, 중국 3일, 일본 4일)으로 제 몸은 피곤이 많이 쌓여있었습니다..
한달만에 집으로 돌아와 주일을 보내고 월요일이 되어 저녁시간에 부랴부랴 마닐라로 향햐는 국내선 항공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목사님께서 도착 하기 전 차량 준비확인하고 공항에서 대기하였습니다.
입국 수속을 마치시고 만남의 장소로 내려오시는 목사님을 뵙고 달려가 인사를 드리고 차량에 탑승하여 밤새 바기오란 도시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저녁 11시에 마닐라 공항을 출발하여 새벽 5시에 바기오 시내에 도착 하였습니다.
가는 도중 길도 그리 좋지 않았고 산길을 지나는데 작은 산 사태로 인해 산에서 내려온 큰 돌들로 위험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 짐을 풀고 첫날의 여정을 시작하였습니다.

밤새 운전기사가 혹시나 졸음 운전 하지 않을까 싶어 저 역시 자는둥 마는둥하였고
기사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데 그 대화의 줄거리 역시 전도 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필리핀에서의 축복의 삶을 전하였습니다..

긴 여정의 피곤함 속에서도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많은 조언과 대화속에 역시 존경 받을 만한 목사님이시자 장로님 집사님 이시라는것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친구인 김 명자 집사는 메일로 목사님 일행 잘 모시라는 압력(?)까지 ㅎㅎ

바기오에서 일정을 마치시고 다시 마닐라로 향했습니다.
해발 1,500미터의 고산지대에 펼쳐진 하나님의 아름다운 자연속에 가슴 까지 시원했습니다.

바기오란 도시는 두번째 방문인데 역시 푸르른 산을 보며 가슴까지 시원했습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 8시간만에 도착한 목적지 카비테 다스마리아스.
또 다른 선교사님께서 기다리셨고 숙소에 도착한후 다시한번 놀란것은 선교센터를 지으신 교회가 여러 교회 연합이 아닌 한 교회에서 세웠고 선교 비젼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참 활동이 왕성하신 목사님께서 은퇴를 5년 남기시고 조기 은퇴와 함께 선교사로 헌신 하시기 위해 영어 공부를 하시는 모습을 보며 젊은 제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운지요...

선교사님의 안내를 받아 현지 교회와 신학교를 둘러보며 꼼꼼히 살피시는 목사님과 일행분들..
그리고 선, 후배 목사님들을 섬기시는 청양 한인교회 담임 목사님을 뵈면서 참 정이 많으신분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런 목사님과 뜻을 같이 하시고 순종하시는 장로님과 집사님 역시 존경받을만한 분들이시다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바기오와 마닐라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목적지인 일로일로시로 향하기 위해 국내선 공항으로 향하였습니다.
국내선 항공기가 활주로를 달려 이륙한지 한시간이 지나 어두워진 하늘을 보며 늦은 시간 도착하여 저희 가정으로 모셨고 부족하지만 저녁 식사를 하시게 되었습니다.

목회자를 모신다는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요 ㅎㅎ
그러나 부족하지만 맛있게 식사를 하시고 저희 가정에서 학업중인 6명의 학생들에게 조언의 시간도 배려해 주셨습니다..

필리핀 선교일정 마지막날을 맞아 주변을 돌아보시며 교인들과 목자들께 그리고 교사들에게 나누어 주신다며 하나하나 챙기시는 목사님과 장로님 집사님..

참 많이 부럽습니다..
끈끈한 정으로 잘 다져진 청양 한인교회 가족들...

출국을 위해 공항으로 가기전 잠시 들려주신 저희 현지 교회 그리고 성경 공부 장소를 바라보시며 필리핀 선교일정을 마무리 하셨습니다.
4박6일 동안 강행군을 하셨는데 자칫 지치시거나 아푸시지나 않으셨는지...

마닐라 까지 가는 항공기 안에서 저에게 좋은 말씀으로 격려해주신 장로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선교일정에 제가 부족하나마 안내자의 역할로서 동행 하였는데 자칫 실수나 하지 않았나 걱정도 됩니다..

목사님께서 저에게 주고 가신 짧은 메세지가 사뭇 가슴에 오래 간직하게 될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제 자신이 꼭 필요한곳에 사용되어 지고 있는지 다시한번 돌아보며 더 열심히 섬기며 평신도 사역자로서 본분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담임 목사님과 함께 하시는 장로님과 집사님을 보면서 저도 저런 모습으로 목사님을 섬겨야 겠구나 라고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청양 한인교회 교인 자녀들의 미래를 생각하시며 꼼꼼히 살피시는 모습과 챙기시는 모습에 다시한번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저 에게 이런 소중한 시간을 동행하게 해주신 하나님과 목사님 그리고 제 친구 김 명자 집사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김순희  (2012-6-17 PM 11:09)
주일 예배시간 목사님께서 필리핀 선교지방문 소식을 전하실때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현지에서 사역하시는 분들의 헌신과 여러 모양으로 섬겨주시는 손길들로 인해 그곳 가운데
교회가 아름답게 세워져가고 있음이 감사했습니다.
피곤한 일정 가운데 가이드하시며 섬겨 주신 선교사님께도 감사하고
기회가 된다면 필리핀 선교에 꼭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드네요.
박수연  (2012-6-18 AM 11:57)
교회 홈피에서 삼촌 글을 대하니 반가운 마음이 앞서네요. 가이드하느라 고생 많으셨을텐데..
이리 빨리 소식을 전하시는 걸 보니 받으신 은사중에 최고가 부지런이 아닌가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또 사역에 더 많은 열매가 맺어지길 기도합니다.
정영섭  (2012-6-18 PM 01:05)
사랑하는 정한집사님!
쉽지 않은 일정속에서도 저희팀을 위해서 가이드로 헌신해 주신 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4박6일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참 행복했습니다
첫 방문인 필리핀인데 누군가 안내해 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평안했습니다
덕분에 바기오부터 시작해서 카비테 다스마리아스, 그리고 일로일로까지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선교답사여행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참 좋은 분들과의 만남과 사역을 보게 하셨습니다
곳곳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게 하셨습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이 많다는 것과 무엇보다 미리 준비해야 함의 절실함을 느꼈습니다

청도에서 몇차례 만남이 있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집사님의 진면모를 볼 수 있었습니다
특유의 성실함과 끈끈함, 그리고 누구든지 만나면 친구가 되어 버리는 친근함까지....
무엇보다 장선교사님의 심중을 잘 헤아려 필요한 부분을 채워 주시는 헌신의 섬김까지...
처음 만난 학생들의 숙모는 심지가 견고한 현숙한 여인으로 집사님에게 주신 보물인 것을 발견했습니다

차량 정체로 인해서 조금 밖에 보지 못했지만 모리아선교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았고
마을의 바이블 스터디는 참 감동이었습니다
성도들과 함께 예배 시간에 동영상으로 보면서 하나님이 주신 마음들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땅, 일로일로에서 집사님의 하시는 일을 볼 때 참 부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성령께서 감동하심을 주어서 학생들에게 말하게 하신 특강의 내용이 마음속에 잘 간직되었으면 합니다
현승이와 다른 학생들이 그곳을 통해서 멋지게 준비되어질 모습이 기대됩니다

정한 집사님!
사랑합니다
마음을 다해 섬겨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일로일로의 사역과 집사님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정한  (2012-6-18 PM 08:49)
감사 감사합니다... 어느 새 청양 한인 교회가 제 모교회 인양 친숙함이 느껴집니다..
이제 청도에 가면 친구인 김명자 집사 뿐 아니고 더 많은 분들을 웃으며 만날수 있어 행복합니다.
목사님 일행 가시고 장 선교사님께서 중국, 베트남 선교여행 가자고 자주 말씀 하셔서 내년 우리 조카들 방학때 함께 갈 계획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다시금 섬길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혹시 제가 정체되는 교통길을 마구 달려서 불안해 하시지는 않으셨는지요..
죄송합니다...목사님 장로님 집사님 ㅎㅎ
김명자  (2012-6-18 PM 09:03)
정 한집사님을 친구로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친구를 통해 우리교회와 이런 인연을  맺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365일 바쁜중에도 주님의 마음으로 담임목사님과 장로님, 목자님을 섬겨준 친구에게 감사를 전하고,
또, 부족한 우리현승이를 잘 돌봐주고 , 영혼구원의 사명을 감당하는
귀한 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정 한집사님 가정에 영육의 강건함을 주시고,  한결같이 섬기는
그 섬김을 통해 하나님나라가 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김상덕  (2012-6-23 AM 08:57)
지난 수욜에 중국에 들어와서 사업장 일로 조금 바빠서 이제야 집사님의 글을 보게 됩니다.
이번 선교지 방문을 통해 집사님을 비롯하여 선교의 최일선에서 헌신하시는 많은 선교사님들을
만나게되고 하시는 각자의 사역의 현장을 보게 하시며 도전받게 되었던 것이 큰 감동이었습니다.
또 하나 집사님께서  담임목사님을 참 잘 섬기는 그 모습에 장로로써 부끄러운 마음도 들게 되었답니다.
확고한 믿음의 기준으로 부모들이 맡겨주신 아이들을 친부모 이상 챙기며 돌보는 모습에서도 책임감과
신뢰감을 받았답니다. 그리고 현지의 많은 필리핀 친구들 특히 일로일로공항에서의 뛰어난 인맥(?)관리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은 충동마저도 들게했답니다. 촘촘하게 짜여진 집사님의 여러 일정에도 불구하고
성심을 다해 섬겨주시고 동행해 주신 것으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마지막날에 방문해서
참관했던 성경스터디 현장은 현지선교의 대안점이 아닌가 하는 큰 감동이어서 감사했습니다.
섬기시는 교회와 집사님의 하시는 일들위에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와 복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p.s 교회 입구에 있는 망고 나무 속히 양도하시고 이름표도 교체해 주셔야 하는데... 세부적인 것은
     양해각서(?)를 작성하시며 협상하는 것이 어떨런지요. ㅎㅎㅎㅎ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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