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합시다

제목
  2012-2월: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작성자
  교회지기 
Date : 2012.01.21 05:06, View : 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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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성경에 숨겨진 풍요로운 시학의 성찬을 맛보다!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펴낸, 성경 읽기와 해석의 새로운 독법을 제시하는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국문학과 교수이자 기호학자로 활동했던 전 이어령 장관이 문학적 상상력과 기호학적 상상력으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극복하고, 성경을 쉽고 재미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책이다. ‘빵’, ‘눈물’, ‘새와 꽃’, ‘아버지’, ‘탕자’, ‘낙타’, ‘제비’, ‘비둘기’, ‘독수리’, ‘지팡이’, ‘십자가’ 등 성경에 등장하는 상징적인 아이콘들을 키워드로 삼아서 문화사적 맥락을 추적해나가며 생소하고 경건한 비유 뒤에 숨은 문화를 발견하도록 이끌어주고 있다. 저자는 성경 원서에 있는 ‘빵’(BREAD)을 한국 성경에서 ‘떡’으로 번역한 사례를 대표적인 수사학적 오류로 지적한다. 이러한 오류에서 벗어나 이스라엘의 유목 문화와 그 역사가 지닌 고유한 상징 코드를 문학적으로 해석함으로써 가난을 넘어서는 사랑의 눈물, 지상을 초월한 사랑의 몸짓이 무엇인지 일깨워준다.


<저  자>

이어령

|||1934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56년 「한국일보」에 『우상의 파괴』를 발표, 문단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등장한 그는, 문학이 저항적 기능을 수행해야 함을 역설함으로써 '저항의 문학'을 기치로 한 전후 세대의 이론적 기수가 되었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파격적으로 「한국일보」 논설위원이 된 이래, 1972년부터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을 때까지 「조선일보」 「한국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 등 여러 신문의 논설위원을 역임하며 우리 시대의 논객으로 활약했다.

1967년 이화여자대학교 강단에 선 후 3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하였고, 현재 석좌교수이다. 그는 시대를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명 칼럼리스트로만 활약한 게 아니라 88서울올림픽 때는 개ㆍ폐회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문화 기획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1980년 객원연구원으로 초빙되어 일본 동경대학에서 연구했으며, 1989년에는 일본 국제일본문화연구소의 객원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1990~1991년에는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냈다. 저서로는 『디지로그』,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지성의 오솔길』, 『오늘을 사는 세대』, 『차 한 잔의 사상』 등과 평론집 『저항의 문학』, 『전후문학의 새물결』, 『통금시대의 문학』,『젊음의 탄생』가 있고, 어린이 도서로는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시리즈 등이 있다.

디지로그(Digilog)는 아날로그 사회에서 디지털로 이행하는 과도기, 혹은 디지털 기반과 아날로그 정서가 융합하는 시대의 흐름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그는 그의 저서 『디지로그』에서 현재 우리가 한때 '혁명'으로까지 불리며 떠들썩하게 등장했던 디지털 기술은 그 부작용과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시 아날로그 감성을 불러들이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지적해준다. 시대를 읽는 특별한 눈을 가진 그는 우리에게 선사하는 새로운 사명으로 디지로그 시대의 개척자이자 전도사가 되었다. 한국이 산업사회에선 뒤졌지만 정보화사회에선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음을 일찍부터 설파한 그가 이제 21세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디지로그 시대의 개막'을 선언한다. 물리적 나이로 보자면 분명 노학자이지만, 그는 디지털 미디어를 매개로 한 문명전환의 시기에 누구보다도 앞서 디지털 패러다임의 한계와 가능성을 몸소 체험한 얼리어댑터이다.

<목차>

서문 빵이냐 떡이냐

제1부
꽃이 밥 먹여주느냐
하늘로 상승하는 빵
눈물과 함께 먹는 빵
새의 자유, 꽃의 영광
아버지의 이름으로
탕자 돌아오다

제2부
영혼으로 지어가는 집
버린 돌로 집을 세우는 목수
접속하라 열릴 것이다
낙타와 바늘귀

제3부
신 포도가 포도주로 변할 때
나중 온 일꾼
제비가 준 믿음의 박 씨
평화의 전령 비둘기
까마귀의 소망
독수리로 거듭나기

제4부
‘그래도’라는 한마디 말
양을 모는 지팡이
잃고 또 잃어버려도
누가 정말 우리의 이웃인가
예수님과 십자가

책 뒤에 붙이는 남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