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이베이 목자 이성례 입니다.
먼저 13년 동안 목장의 붙박이로 있던 저를 이 자리에 세우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가정교회 13년 동안 사천 목장의 목원 이었을 때 나도 목자로 서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하나님의 때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목자로 세운 것이 아닌 사천 목장 목원에서 다시 다사랑 목장의 목원으로 보내셨고 지금까지 목장의 붙박이 목원으로 지내오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13년의 목장의 붙박이에서 탈출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왔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간이 지나고 목장을 재정비 한다는 소식이 들린것입니다. 목장의 재정비 소식에 무조건 해야지 이번엔 나도 주님의 일하심 속에 들어가야
지 단단히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결심이 내일의 염려로 바뀌는건 순식간 이었습니다.
나도 할 수 있을까? 내 욕심은 아닐까? 나의 옛사람의 성품이 불시에 수시로 튀어나오는 지금의 나도 목자로 설수 있을까? 지금 이 상황이 내가 목자로 서기에 최적의 타이밍인 것 같은데 과연 하나님의 시간표도 지금일까? 여러가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 가고 있을 때 하나님은 작은 글귀로 인해 저를 세우시고 지금이 하나님의 때라는 확신을 주시며 응답 해주셨습니다. 2023년 저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은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편 46편 1절)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액자에 잘 넣어두어 장식용으로 집안에 잘 세워 두었습니다. 그런데 약속의 말씀이 눈에 들어오면서 그 옆에 작은 글씨로 쓰여 있던 글귀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포도는 축복과 기쁨과 평안을 상징한다. 예수님은 포도나무이시고 우리는 그이
가지이다. 우리가 예수님으로 인하여 구원과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예수님으로 인하여” 제가 아닌 오직 “예수님으로 인하여 구원과 풍성한 열매를
맺을수 있다.” 용기가 났습니다. 하나님의 때 임을 확신했습니다. 응답 받은 후로 저는
감사함으로 재정비 시간을 보냈습니다. 간절히 기도함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생명의 삶 공부 재수강으로 신앙의 기초를 다시 세우며 보냈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사용하실까? 라는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보냈습니다.
나와 함께할 목장 식구들의 얼굴을 그려보며 행복한 미소와 살짝의 떨림으로 보냈습니다. 드디어 목장이 재 정비되고 타이베이 목장의 식구들을 만났습니다. 첫만남의 그 떨림을 끝까지 기억하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목자로 불러주는 우리 목장식구에게 어느 선배 목자 목녀님의 말처럼 바쁠 때나 잠을 자다가도 목장식구 전화 오면 안 바쁜 척 안 자는 척 하소연 들어주고 피한방울 안 섞였지만 어려운 일 있으면 제일 먼저 달려가는 목자가 되
겠습니다. 우리 목장을 통해 한 영혼이 구원 되어 제자 삼는 사역을 잘 감당함으로 먼 훗날 그리운 주님 얼굴 뵐 때 잘했다 충성된 종아 오직 그 음성 듣기 원하여 오늘도 한 영혼을 찾아가는 목자가 되겠습니다.
한발 한발 내딛을 때 마다 주님이 주실 새힘을 기대하며 나아가겠습니다.
2023년 5월 14일 갓 태어난 목자의 행보를 위해 많은 기도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