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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김승주목원(비쉬켁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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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지기  Mail to 교회지기
Date : 2023.06.28 11:01, View : 254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
수없이 들어본 가정교회를 대표하는 말이지만, 12년 넘게 가정교회에 속해 있으면서 이 말을 내 삶에서 열심을 내어 살았던 적이 없었습니다. 목장 초기에 vip 삼았던 지인 분들이 모두 귀국하면서부터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제게 열매가 없었기 때문에 평신도세미나를 통해 들려주시는 vip에서 목자가 되기까지 우여곡절을 지닌 스토리가 그저 드라마 속의 이야기처럼 들렸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저를 아시고, 치밀하게도 도마에게 예수님 손의 못 자국을 보여주신 것같이 저의 가장 가까운 가족 남동생을 통해 목장을 통한 영혼구원과 제자 삼으신 모든 과정을 직접 보게 하셨습니다.

저희는 모든 종교에는 관대했지만 유독 개신교를 싫어하시는 부모님의 가치관에 스며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친구와 더불어 술을 아주 좋아하시고, 누구의 간섭도 받기 싫어하는 분입니다. 남동생은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쏙 빼 닮았습니다.
동생은 하는 일의 성격상 주말부부로 지내는 일을 반복하며 살았습니다. 어쩌다 한번 집에 오는 날에는 가족보다는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회포를 풀고, 좋아하는 운동모임을 만들어 집에 붙어 있는 날이 없었습니다.  
아마 이때쯤 올케가 집 근처에 있는 제자삼는 교회를 만났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올케가 어떤 교회를 다니는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5년 전 동생가족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올케도 한국에서 금요일마다 목장을 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믿지 않는 남편, 독박육아.. 나와 똑 닮아있는 올케와 나는 죽이 잘 맞았고, 믿음 없는 남동생과 제 남편도 죽이 잘 맞았습니다. “나는 로또가 되면 믿어볼게. 반대는 안 할 테니, 너만 잘 다녀...” 하는 말도 어쩜 이리 같은지요
그로부터 멀지 않은 어느 때부터 동생이 목장에 나가기 시작했고, 그해 겨울에 세례를, 이후 바로 초등부 교사에서 청년부부장사역까지. 연락을 할 때마다 생각도 못한 속도로, 생각도 못한 모습으로 쓰임 받는 동생의 모습을 보면서 그의 목장 홈페이지, 간증들을 찾아 열어보게 되었습니다.

세례 받을 때 마음으로 주셨던 뜨거운 감동과 하나님을 만나고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는 그의 고백.. 의 시작에는 목장이 있었습니다.
5년 동안 vip삼아 기도해준 목장과 목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교회에 대한 불신이나 불만이 없어졌고, 쉬지 않고 기도로 또 마음으로 섬겨주시는 자신과 동갑이었던 목자님 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동생이 그리도 닮기 싫어했던 그러나 어느새 자신의 모습이 되어버린 아빠의 모습이 아닌 기도로 세워가는 새로운 가장의 모습을 그려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딱 1년만 다녀보자는 그의 마음을 아시고, 목장을 통해 예수영접과 세례 권면을 하게 하셨고, 가족과 교회 안에서의 영적인 교제의 기쁨을 알게 하셨구요.

vip로만 5년, 이후 세례 받고 5년이 된 작년에 동생이 목자가 되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 어떻게 목자를 하겠다고 결심하게 된거야?” 묻는 저의 물음에...  
“목자는 내가 하고 싶다고 하고, 하기 싫다고 안하는 게 아니잖아. 언젠가 목자 목녀 헌신에 대해 말씀해주실 때 순종하자고 늘 얘기했었어. 더 큰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자리가 목자의 자리가 아닐까? 부족하지만 하나님이 주실 능력에 의지하는 거라는 말씀에 결단했지.” 하.하. 그 아이 입술에서 어떻게 이런 고백이...
단순하지만 단단한 그의 대답이 아직도 저에게 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지난 노동절 기간 온 가족이 한국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양가 집안에 한 번씩 들렀다가 귀국해야 하는 짧은 일정가운데 뜻하지 않게 예정에 없던 동생의 집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제껏 한 번도 코로나에 걸린 적 없던 친정 엄마가 하필 그 때 코로나에 걸리시는 바람에 동생 집으로 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마침 금요일. 목장 모임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어찌 그리 치밀하신지요.
동생부부가 섬기는 목장은 싱글목장으로, 청년들과 믿지 않는 가정의 아이들로 구성된 목장입니다. 동생은 목장을 위해 스타렉스를 구입해서, 매주 목원들을 픽업해 오고, 끝나면 집까지 바래다주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목장 모임을 한 날엔, 아이들만 목장에 다니다가 부모까지 나오게 된 지 2주쯤 된 때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청년 목원 한 명이 VIP친구를 데리고 오기로 했고, 또 자신의 남자친구를 목자님 부부에게 깍듯이 인사시킨 목원도 있었습니다.
섬김의 기쁨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동생부부의 목장을 보며, 우리 아들들도 한국에서 이런 목장을 만나 신앙을 잘 지켜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램과 나도 그의 모습을 닮아가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이 간증을 쓰기 전에는 동생이 vip였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목자가 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합하여 보니 10년이네요. 목장 식구들이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기도하고 섬겨주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고집스럽게 자신만 믿었던 동생의 변화된 모습을 보니 도저히 안 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꺼져갔던 남편을 위한 기도의 불씨를 다시 피우게 되었습니다.
훗날, 남편을 이렇게 쓰시려고 멀리 돌아오게 하셨구나 하고 고백 하는 날이 제게도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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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공부

삶 속에서 실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변화해가는 크리스천의 삶
삶공부가 지적인 만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장 안에서 실제 섬기고 사랑하는 방법의 실천으로 연결될 때, 우리는 배움이 삶을 바꾸는 과정을 경험하며 성숙해져 갑니다.

'삶공부'는 지식 위주의 기존 성경공부에서 벗어나 삶 속에서 실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변화해가는 크리스천의 삶을 목표로 합니다.
성경 지식이 많아지는 크리스천이 아니라, 직접 목장 속에서 부딪히며 보고 배우는 현장실습을 통해 능력이 삶 속에 나타나는 크리스천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삶공부는 무엇보다도 '목장'과 함께 어우러져 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삶공부가 지적인 만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장 안에서 실제 섬기고 사랑하는 방법의 실천으로 연결될 때, 우리는 배움이 삶을 바꾸는 과정을 경험하며 성숙한 크리스천이 되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삶공부를 통해 삶 속에 변화가 있을 때에 이 변화는 자연스럽게 그 다음 단계의 삶공부를 듣고자 하는 욕구와 동기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한 사람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으로, 또 제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게 됩니다.
기본과정
삶공부의 기본 과정은 수강하는 분들이 하나님과 교회를 바로 알고,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훈련을 통해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기본과정은 예수님을 모르는 분이 교회에 와서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예수님을 영접한 후,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기초부터 차근차근 훈련받아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데 목표를 둔 것으로 생명의 삶, 새로운 삶, 경건의 삶과 함께 인도자와 일대일로 하는 확신의 삶,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포함됩니다.

기본 과정의 첫번째 삶공부인 생명의 삶은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교회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 내용이 짜여 있습니다.
그 후에는 확신의 삶, 새로운 삶, 경건의 삶을 순서대로 수강하시면서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실습하며 배우게 됩니다.
삶공부 기간 내용
생명의 삶 13주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풀고, 교회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해주며, 하나님을 믿는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것인지를 알게 해주는 삶공부 입니다.
새로운 삶 13주 하나님을 만나고도 여전히 세상적인 생각과 방식에 익숙한 우리의 삶이 어떻게 하면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재정립되어 새로운 삶이 될 수 있는지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삶공부로서 생명의 삶에 이은 두 번째 필수 과정 입니다.
경건의 삶 13주 크리스천이 삶에서 기도, 예배,섬김, 고백의 훈련 등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자라날 수 있는지 배우고 연습하는 삶 공부로서 새로운 삶에 이은 세 번째 필수 과정 입니다.
확신의 삶 6주 예수님을 영접하고 난 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로 사는 첫 걸음을 바르게 내딛도록 목자가 목원을 인도하는 일대일 수업의 삶 공부입니다.생명의 삶 마치고 예수님을 영접한 분을 대상으로 새로운삶 전에 목자가 인도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수님을 이미 영접하신 분이라면 생명의 삶 수강 전에 확신의 삶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13주 우리 삶 속에서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경험하고 만날 수 있는지를 성경과 기도등을 통해 배우고 체험하는 일대일 소그룹 삶 공부로서 가정교회 삶 공부 시리즈의 마지막 필수 과정입니다.
선택과정
삶공부의 선택 과정은 생명의 삶을 이수한 분이면 누구나 원하는 주제에 따라 선택하여 들으실 수 있습니다.
삶공부 기간 내용
구약성경방 12주  
신약성경방 12주  
부부의 삶 13주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되돌아보고 더 나은 부부가 될 수 있다는 소망을 갖게 해 주며 행복한 부부, 동역자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것부터 내가 먼저 변하도록 동기 부여하는 삶 공부 입니다.
부모의 삶 13주 자녀교육의 기초를 성경에서 발견하여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함께 꿈꾸게 하고, 자녀를 이해하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함으로 말씀의 자녀가 되어 열방을 제자 삼는 믿음의 가정이 되도록 돕는 삶 공부입니다.
말씀의 삶 13주 성경을 정해진 시간 안에 일독하되, 시간이 흘러가는 순서대로, 당시의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 배경 속에서 재밌게 읽게 하여, 성경이 신화나 전설이 아니고, 오늘 우리 삶의 현장의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험하는 삶 공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