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목장의소리

제목
  신약성경방 소감문-박율리
작성자
  교회지기 
Date : 2019.07.24 04:29, View : 1321 
파일다운
IMG_0887.JPG (184.7KB)



신약방을 시작하면서 구약에 비해 조금은 어려운 개념이 많이 나오는 신약이, 그리고 나와는 성격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던 바울이 쓴 편지가 많은 신약이 한편으론 부담스럽기도 했고, 또 한편으론 결말을 다 아는 영화를 보는 것처럼 조금은 지루하겠거니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네비게이션을 따라 신약을 읽어나갈수록 뭐랄까요…. 마치 까만 밤하늘에 수많은 별이 나에게로 쏟아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에 눈물을 흘리는 날도 있었고, 떨어지는 수많은 별의 그 뾰족한 부분들이 사정없이 저를 찌를 때면 그 아픔에 또 울었습니다. 예수님의 생애를 읽어나가면서 너무 오래 알아와서 고운 것도, 귀한 것도 없을 것 같던 예수님의 고운 모습과 귀한 모습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유언기도인 요한복음 17장을 읽을 땐 얼마나 울었는지 며칠을 두통에 시달렸습니다. 저는 그 동안 도대체 무엇을 알았고, 무엇을 믿어왔던 걸까요? 예수님은 신인데 인간인 나의 고통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이 가능하냐며 따져 물었던 지난 날이 요한복음 17장 죽음의 공포와 싸우는, 사람이셨던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와 겹쳐지며 눈물 콧물의 회개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을 마음에 담고, 신약 27권 중 13편을 집필한, 좀 많이 부담스러운 사람 바울을 만났습니다. 어렸을 적, 기독교는 바울이라는 천재를 만나 세계적인 종교가 된 것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바울은 제가 따라 살기 힘든 열정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건 바울의 개인적인 능력과 성정이 그런 것이라며 나와는 상관없다고 여기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뜨거운 불과 같은 사람, 그래서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았던 사람 바울이 제게 자꾸 말을 겁니다. 나는 위대한 사람이 아니라고, 나는 인간이셨던 예수님을 만난 적도 없고, 오히려 그를 핍박했던 사람이라고. 극적인 변화? 이방인의 사도?

나의 힘으로 그런 삶을 산 것이 아니라고. 나를 그렇게 살게 하신 분을 보라고. 자꾸 나를 보며 시험에 들지 말고 그 분을 좀 보라고. 그 분이 그렇게 하신 이유를 생각해보라고 자꾸 내 옆에서 말을 합니다. 바울은 정말 복음에 미친 사람처럼 살았습니다. 단순히 바울의 성격과 능력이 그래서 그랬을까요?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은 하나도 없는데 그게 가능한 일일까요? 하나님은 왜 그렇게 까지 한 사람을 미친 것처럼 살게 하셨을까요? 정말 왜 그러셨을까요?..... 마치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마음에 한 소리가 내려앉습니다.

사랑하니까. 내가 너를 사랑하니까. 네가 나를 알아봐줬으면 좋겠으니까.
그랬습니다. 2000년전 멀고도 작은 나라에서 보잘것 없이 태어나 30년은 어떻게 살았는지도 정확하지 않은 한 젊은이. 고작 3년여를 사역하다가 고통가운데 십자가에서 죽고 다시 살아나 하늘로 올라간 그 젊은이가 지금을 살고 있는 나의 구주가 되신 이유가,  그렇게 바울이 미친 것처럼 이 복음을 전한 이유가 모두 2019년을 살고 있는 저 때문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을 살고 있는 저에게 그리고 우리에게까지 그 사랑이 오게 하려는, 창세전부터 그 오랜 시간을 오로지 한 방향만을 향해서 흘러온 안쓰러운 사랑이었습니다. 신약은 지금 신약을 읽고 있는 영원한 이방인이었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편지입니다.

교회 안에 사랑이라는 말처럼 흔한 말이 또 있을까요? 흔한 만큼 그 빛을 잃어버린 말. 사랑. 하지만 사랑은 다른 어떤 수식어나 정의로 표현되지 않는, 사랑 그 하나로 자신을 드러내 보이는 단어입니다. 신약방을 통해 너무 흔해서 오히려 그 저의를 의심받는 말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라는 말에 다시금 두 손 들고 항복하게 하심 감사합니다. 내가 받은 사랑이 그저 받아서 기쁘기만 한 사랑이 아니라 얼마나 오랜 시간, 셀 수도 없이 많은 목숨값이 붙어있는 무게의 사랑인지 알게 하심 감사합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사랑을 받은 자가 사랑을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그랬던 것처럼, 바울이, 베드로가 이름도 알 수 없는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그랬던 것처럼 사랑을 받은 자로 그 사랑이 부끄럽지 않게 사랑하며 전하며 살겠습니다. 뜨거운 열정으로 강의해주신 사모님 감사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 0 , 전체 746 , 3/38 페이지.

삶공부

삶 속에서 실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변화해가는 크리스천의 삶
삶공부가 지적인 만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장 안에서 실제 섬기고 사랑하는 방법의 실천으로 연결될 때, 우리는 배움이 삶을 바꾸는 과정을 경험하며 성숙해져 갑니다.

'삶공부'는 지식 위주의 기존 성경공부에서 벗어나 삶 속에서 실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변화해가는 크리스천의 삶을 목표로 합니다.
성경 지식이 많아지는 크리스천이 아니라, 직접 목장 속에서 부딪히며 보고 배우는 현장실습을 통해 능력이 삶 속에 나타나는 크리스천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삶공부는 무엇보다도 '목장'과 함께 어우러져 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삶공부가 지적인 만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장 안에서 실제 섬기고 사랑하는 방법의 실천으로 연결될 때, 우리는 배움이 삶을 바꾸는 과정을 경험하며 성숙한 크리스천이 되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삶공부를 통해 삶 속에 변화가 있을 때에 이 변화는 자연스럽게 그 다음 단계의 삶공부를 듣고자 하는 욕구와 동기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한 사람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으로, 또 제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게 됩니다.
기본과정
삶공부의 기본 과정은 수강하는 분들이 하나님과 교회를 바로 알고,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훈련을 통해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기본과정은 예수님을 모르는 분이 교회에 와서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예수님을 영접한 후,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기초부터 차근차근 훈련받아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데 목표를 둔 것으로 생명의 삶, 새로운 삶, 경건의 삶과 함께 인도자와 일대일로 하는 확신의 삶,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포함됩니다.

기본 과정의 첫번째 삶공부인 생명의 삶은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교회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 내용이 짜여 있습니다.
그 후에는 확신의 삶, 새로운 삶, 경건의 삶을 순서대로 수강하시면서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실습하며 배우게 됩니다.
삶공부 기간 내용
생명의 삶 13주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풀고, 교회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해주며, 하나님을 믿는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것인지를 알게 해주는 삶공부 입니다.
새로운 삶 13주 하나님을 만나고도 여전히 세상적인 생각과 방식에 익숙한 우리의 삶이 어떻게 하면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재정립되어 새로운 삶이 될 수 있는지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삶공부로서 생명의 삶에 이은 두 번째 필수 과정 입니다.
경건의 삶 13주 크리스천이 삶에서 기도, 예배,섬김, 고백의 훈련 등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자라날 수 있는지 배우고 연습하는 삶 공부로서 새로운 삶에 이은 세 번째 필수 과정 입니다.
확신의 삶 6주 예수님을 영접하고 난 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로 사는 첫 걸음을 바르게 내딛도록 목자가 목원을 인도하는 일대일 수업의 삶 공부입니다.생명의 삶 마치고 예수님을 영접한 분을 대상으로 새로운삶 전에 목자가 인도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수님을 이미 영접하신 분이라면 생명의 삶 수강 전에 확신의 삶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13주 우리 삶 속에서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경험하고 만날 수 있는지를 성경과 기도등을 통해 배우고 체험하는 일대일 소그룹 삶 공부로서 가정교회 삶 공부 시리즈의 마지막 필수 과정입니다.
선택과정
삶공부의 선택 과정은 생명의 삶을 이수한 분이면 누구나 원하는 주제에 따라 선택하여 들으실 수 있습니다.
삶공부 기간 내용
구약성경방 12주  
신약성경방 12주  
부부의 삶 13주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되돌아보고 더 나은 부부가 될 수 있다는 소망을 갖게 해 주며 행복한 부부, 동역자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것부터 내가 먼저 변하도록 동기 부여하는 삶 공부 입니다.
부모의 삶 13주 자녀교육의 기초를 성경에서 발견하여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함께 꿈꾸게 하고, 자녀를 이해하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함으로 말씀의 자녀가 되어 열방을 제자 삼는 믿음의 가정이 되도록 돕는 삶 공부입니다.
말씀의 삶 13주 성경을 정해진 시간 안에 일독하되, 시간이 흘러가는 순서대로, 당시의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 배경 속에서 재밌게 읽게 하여, 성경이 신화나 전설이 아니고, 오늘 우리 삶의 현장의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험하는 삶 공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