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목장의소리

제목
  박수연 목자(일로일로)
작성자
  교회지기 
Date : 2019.09.10 02:42, View :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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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곧 목장간증이 돌아올 텐데 목장 안에 이거다~하는 것이 있게 꼭 응답해 주세요.” 지난 몇 개월간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2주간 작정기도도 했습니다.  그러나 목원들에게 “간증 좀 하십시오~”라고 할 만한 응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떡해요~”하며 작정기도 마지막 날 기도하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맞다, 내가 목장을 섬기며 뿌듯하고 기분 좋은 일 그 일을 성도님들과 나누지뭐~, 담임목사님께서도 간증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목장 나눔에서 이야기 한 소소한 일 속에 하나님께서 하신 것을 하나님이 하셨다고 고백하는 거라고 부담스럽게만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잖아. 내가 대표주자로 우리 목장 얘기 좀 하지 뭐“라는 생각이 들자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목자로서 약 4년간을 보내며 누리는 많은 기쁨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목장 귀염둥이들이 주는 기쁨, 목원들과 삶의 가장 깊은 부분까지 나누며 영적 가족이 되어가며 얻어지는 기쁨, VIP를 섬기며 얻는 기쁨, 또 그 VIP가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목원이 되어 우리와 함께 성장해 가는 기쁨등등. 그 무엇 하나 이건 첫 번째, 이건 두 번째라고 순서를 매길 수 없는 큰 기쁨들입니다. 그중에서 오늘 나누고 싶은 건 서로에 대해 잘 몰랐지만 목장 안에서 영적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기쁨입니다.

현대인들은 대부분 낯을 가립니다. 어색한 사이도 어색한 자리도 싫어하기에 아예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기도 꺼려합니다. 그러나 복음 들고 가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라는 명령을 받은 우리.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가정교회의 깃발아래 모인 우리에겐 낯가림, 어색은 극복해야할 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목자인 저는 사람사귀는 걸 좋아하는데다 싫다, 안좋다~ 이야기하지 않으면 잘모르는 약간은 눈치 없는 성격이기 때문에 “목장안의 관계에서 어려움이 생기면 저 못살아요, 저 힘들어 죽어요~” 하며 하나님께 볼멘소리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말로는 다 본인들 쉬운 사람 아니고 어려운 사람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목장이라는 테두리, 특히 VIP 섬김이라는 명제 앞에선 어려운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던지는 걸 많이 목격했습니다.

목장 2년차에 새로운 목원이 합류했습니다. 목장에 적응하려고 애쓰던 그 무렵 VIP가 아이2명과 함께 목장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어색함을 떨치고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아이양육에 대해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VIP에게 자신이 아이들을 키울 때를 숨김없이 이야기하며 “그때는 다 그래.., 잘하고 있는거야~”하며 다독여주고 아이들의 장점들을 이야기해줍니다. 그 장점을 찾으려고 또 얼마나 사랑의 눈으로 아이들을 봤을까? 생각하니 참 고마웠습니다.

또 저희 목장 VIP 한분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와는 친분이 많이 있지만 목원과는 그저 학부형으로 알고 있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VIP와 가까워지려고 예배가 끝나면 나오면서 “목자님, 언니 왔어요? 잘 모시고 식당으로 오셔요~”하며 먼저 챙기고 반갑게 인사도 하고 특히, 목장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것을 말로는 하지 않지만 본인이 목장을 섬기는 순서에 어떻게하면  그 VIP가 부담 없이 목장에 올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을 행동과 섬김의 모습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서 그때 마음속으로 참 많이 감사하고 좋았습니다.

또 얼마 전, 목장에 나오는 젊은 새댁 VIP가 늘 함께 오던 목원이 한국에 가서 목장에 오는 방법을 어려워했습니다. 단톡방에 “목자닙~ 집이 1기에요? 2기예요?”라며 질문을 남겼는데 저는 음식을 하느라 보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답글이 남겨져있었습니다. “내가 빵차 타고 45분까지 갈테니 문 앞에 나와 있어요.” 이제 막 목원이 되었는데 불과 얼마 전까지 VIP였는데.. 애들하고 손잡고 걸어서 올 거리인데... VIP의 요청에 주저 없이 응답하는 그 답글을 보고 저는 혼자 웃기도하고 울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서로서로 챙기는 이 모습 보기 좋으시죠? 하며 혼자서 빙그레 웃으실 주님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하였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이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요10:14)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따른다.”(요10:27)
지난 학기 신약 성경방을 통해 제가 가장 은혜 받은 말씀입니다. 이 말씀들을 묵상하며 나와 우리 목장식구들을 주님께서 아신다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주님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제대로 따라 가고 있는지 겁도 나고 조바심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간증을 준비하며 목장을 통해 주님께서 하신 일들을 돌아보니 우리가 “이게 주님께서 하신일이야~ 이 정도는 되야지~”하는 그런 일들도 있었고 주님 기뻐하셨겠지만 우리가 점점 개인주의화 되어가고 타인을 둘러보는 것이 이상한 일이 되어가는 이 시대의 풍조를 따르지 않고 제자들에게 “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목장식구들과 부대끼며 또 VIP를 섬기며 자신의 성격, 의지를 내려놓고 행하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우리는 인지하지 못하지만 주님을 따르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우리의 삶속에 거하시며 그 형상대로 하나하나 빚어가시는 토기장이 되신 주님의 일하심과 섭리가 그저 놀랍고 감사할 뿐입니다.
이렇게 믿음의 씨앗, 사랑의 씨앗을 뿌리고 또 우리 아이들이 그걸 보고 배우며 세상과 구별된 주님나라의 진정한 백성이 되는 믿음의 선순환의 역사가 이 곳 청양한인교회라는 가장 건강한 공동체에서 일어나게 하시고 또 우리를 주인공으로 사용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옛날에 처음 간증할 때 그게 뭐 어렵냐며 난 1년에 1번이라도 할 수 있다고 그냥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귀에 들린대로 행하리라”는 말씀을 제 삶속에서 행하셔서 정말 1년에 한번은 어떤 모양이든 간증의 자리에 서게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정말 작은 신음소리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긍정적이고 사랑의 말 많이 합시다~!!
끝으로 주님의 양으로 저와 함께 따라가는 일로일로 목장식구들 그리고 건강한 우리 청양한인교회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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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공부

삶 속에서 실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변화해가는 크리스천의 삶
삶공부가 지적인 만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장 안에서 실제 섬기고 사랑하는 방법의 실천으로 연결될 때, 우리는 배움이 삶을 바꾸는 과정을 경험하며 성숙해져 갑니다.

'삶공부'는 지식 위주의 기존 성경공부에서 벗어나 삶 속에서 실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변화해가는 크리스천의 삶을 목표로 합니다.
성경 지식이 많아지는 크리스천이 아니라, 직접 목장 속에서 부딪히며 보고 배우는 현장실습을 통해 능력이 삶 속에 나타나는 크리스천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삶공부는 무엇보다도 '목장'과 함께 어우러져 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삶공부가 지적인 만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장 안에서 실제 섬기고 사랑하는 방법의 실천으로 연결될 때, 우리는 배움이 삶을 바꾸는 과정을 경험하며 성숙한 크리스천이 되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삶공부를 통해 삶 속에 변화가 있을 때에 이 변화는 자연스럽게 그 다음 단계의 삶공부를 듣고자 하는 욕구와 동기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한 사람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으로, 또 제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게 됩니다.
기본과정
삶공부의 기본 과정은 수강하는 분들이 하나님과 교회를 바로 알고,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훈련을 통해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기본과정은 예수님을 모르는 분이 교회에 와서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예수님을 영접한 후,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기초부터 차근차근 훈련받아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데 목표를 둔 것으로 생명의 삶, 새로운 삶, 경건의 삶과 함께 인도자와 일대일로 하는 확신의 삶,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포함됩니다.

기본 과정의 첫번째 삶공부인 생명의 삶은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교회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 내용이 짜여 있습니다.
그 후에는 확신의 삶, 새로운 삶, 경건의 삶을 순서대로 수강하시면서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실습하며 배우게 됩니다.
삶공부 기간 내용
생명의 삶 13주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풀고, 교회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해주며, 하나님을 믿는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것인지를 알게 해주는 삶공부 입니다.
새로운 삶 13주 하나님을 만나고도 여전히 세상적인 생각과 방식에 익숙한 우리의 삶이 어떻게 하면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재정립되어 새로운 삶이 될 수 있는지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삶공부로서 생명의 삶에 이은 두 번째 필수 과정 입니다.
경건의 삶 13주 크리스천이 삶에서 기도, 예배,섬김, 고백의 훈련 등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자라날 수 있는지 배우고 연습하는 삶 공부로서 새로운 삶에 이은 세 번째 필수 과정 입니다.
확신의 삶 6주 예수님을 영접하고 난 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로 사는 첫 걸음을 바르게 내딛도록 목자가 목원을 인도하는 일대일 수업의 삶 공부입니다.생명의 삶 마치고 예수님을 영접한 분을 대상으로 새로운삶 전에 목자가 인도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수님을 이미 영접하신 분이라면 생명의 삶 수강 전에 확신의 삶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13주 우리 삶 속에서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경험하고 만날 수 있는지를 성경과 기도등을 통해 배우고 체험하는 일대일 소그룹 삶 공부로서 가정교회 삶 공부 시리즈의 마지막 필수 과정입니다.
선택과정
삶공부의 선택 과정은 생명의 삶을 이수한 분이면 누구나 원하는 주제에 따라 선택하여 들으실 수 있습니다.
삶공부 기간 내용
구약성경방 12주  
신약성경방 12주  
부부의 삶 13주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되돌아보고 더 나은 부부가 될 수 있다는 소망을 갖게 해 주며 행복한 부부, 동역자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것부터 내가 먼저 변하도록 동기 부여하는 삶 공부 입니다.
부모의 삶 13주 자녀교육의 기초를 성경에서 발견하여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함께 꿈꾸게 하고, 자녀를 이해하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함으로 말씀의 자녀가 되어 열방을 제자 삼는 믿음의 가정이 되도록 돕는 삶 공부입니다.
말씀의 삶 13주 성경을 정해진 시간 안에 일독하되, 시간이 흘러가는 순서대로, 당시의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 배경 속에서 재밌게 읽게 하여, 성경이 신화나 전설이 아니고, 오늘 우리 삶의 현장의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험하는 삶 공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