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목장의소리

제목
  박수연 목자(일로일로 목장)
작성자
  교회지기 
Date : 2019.01.08 05:45, View :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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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내 하나님 여호와게서 내게 사방의 태평을 주시매 원수도 없고 재앙도 없도다 (왕상5:4)’
딱 1년 전 송구영신예배에서 제게 주신 말씀입니다.  “앗싸! 말씀 너무 좋은데”하며 쾌재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말씀 앞의 내용을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읽고 나니 한숨이 훅 나왔습니다. 솔로몬이 
왕위에 오르고 정적들을 제거 한 뒤 불안안 모든 상황이 정리되고 성전건축을 하려고 두로왕에게 보낸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그냥 태평이 안오지~ 하고, 혼란스런 일들이 다가와도 이기면 주실 
태평을 기대하며 잘 버텨보자!“ 다짐을 하고 2018년을 시작했습니다. 간증을 하려고 올 한해 가만히 뒤돌아보니 다들 그러시겠지만 저에게도 파도 하나를 넘어가면 또 하나의 파도가 기다리는 그런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VIP의 간절한 기도제목을 놓고 목장에서 합심해서 기도했지만 응답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낙심이 되던지 VIP도 저도 목원들도 참 속상했습니다. “웬만하면 좀 들어주시지..” 마음을 추스르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주님은 선하시니까 분명히 뜻이 있을거야~라는 위로의 말을 서로 건네며 그냥 견뎠습니다. 또 딸아이의 교환학생, 아들의 대학입시, 양가집안의 여러 행사로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연거푸 찾아왔습니다. 목원들에게 기도요청을 했습니다. 목자가 매번 이렇게 물질이 없어서 쩔쩔매는 모습을  보이는 게 싫어서 하나님께 울면서 기도도 하고 따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의 대학 입시를 위해 한국을 나가며 몽골단기선교팀 비자를 받아오겠노라 13명의 여권을 들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쉬울 줄 알았던 비자발급이 서류변경과 몽골의 축제에 따른 대사관 휴무로 받지 못할 일촉즉발의 상황에 처했습니다. 나 때문에 몽골 단기선교 못가게되면 어쩌나~,왜, 이걸 내가 들고 왔을까? 기도도 했다가 원망도 했다가 대입 서류접수는 뒤로한 채 몽골 대사관으로 향했습니다. 


하루는 너무 힘들어서 하나님께 소리를 질렀습니다. “하나님, 저는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 그렇게 어리석게 행동했는지 이해가 되요. 만나가 있어도 메추라기가 있어도 광야잖아요. 그게 변하지 않잖아요. 예전에 그 사람들 어리석다고 했는데 그 심정이 정말 이해가 되요. 도대체 언제나 끝나요?“ 라며 불평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이런 생각을 주셨습니다. “그래도 광야는 지나가야 되는 거잖니! 만나에 감사하고 메추라기에 감사해야 무사히 지나가지.” 맞아요. 제대로 지나야지요. 만나 발견하면 감사할께요. 메추라기 주시면 감사할께요. 그리고서야 만나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몽골비자는 많은 천사를 보내 주셔서,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어 무사히 비자를 받았습니다. 제가 만나를 찾아 감사하려고 하니 회사이야기를 하지 않는 남편이 주문이 들어왔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장학금을 받기도 하고, 중국땅에서 잃어버릴 뻔 한 아이를 무사히 찾기도 하고, 낙심해서 예수 믿는 걸 포기하면 어쩌나 걱정했던 VIP가 꾸준히 예배를 드리더니 세례를 받고, 1년동안 3명의 목원과 확신의 삶공부를 하며 그들의 영적인 고민들을 공유하게 하시며 함께 성장하게 하십니다. 


  12월 첫 주 예배를 드리며 문득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받은 가장 큰 은혜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소망’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기에 어떤 상황에 처해있든
나 혼자가 아닌 주님과 함께 하기에 그 완전한 소망이 내게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여전히 VIP의 기도제목은 진행중이고, 물질은 부족하고 남편과 시댁식구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완전하신 주님께 소망이 있기에 그 분을 바라보며 주시는 만나와 메추라기에 감사하며 2019년이라는 광야를 건너가보려 합니다. 부족한 입술을 통해 주님께서 영광 받으셨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모두 소망되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 붙들고 승리하는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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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공부

삶 속에서 실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변화해가는 크리스천의 삶
삶공부가 지적인 만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장 안에서 실제 섬기고 사랑하는 방법의 실천으로 연결될 때, 우리는 배움이 삶을 바꾸는 과정을 경험하며 성숙해져 갑니다.

'삶공부'는 지식 위주의 기존 성경공부에서 벗어나 삶 속에서 실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변화해가는 크리스천의 삶을 목표로 합니다.
성경 지식이 많아지는 크리스천이 아니라, 직접 목장 속에서 부딪히며 보고 배우는 현장실습을 통해 능력이 삶 속에 나타나는 크리스천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삶공부는 무엇보다도 '목장'과 함께 어우러져 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삶공부가 지적인 만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장 안에서 실제 섬기고 사랑하는 방법의 실천으로 연결될 때, 우리는 배움이 삶을 바꾸는 과정을 경험하며 성숙한 크리스천이 되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삶공부를 통해 삶 속에 변화가 있을 때에 이 변화는 자연스럽게 그 다음 단계의 삶공부를 듣고자 하는 욕구와 동기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한 사람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으로, 또 제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게 됩니다.
기본과정
삶공부의 기본 과정은 수강하는 분들이 하나님과 교회를 바로 알고,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훈련을 통해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기본과정은 예수님을 모르는 분이 교회에 와서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예수님을 영접한 후,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기초부터 차근차근 훈련받아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데 목표를 둔 것으로 생명의 삶, 새로운 삶, 경건의 삶과 함께 인도자와 일대일로 하는 확신의 삶,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포함됩니다.

기본 과정의 첫번째 삶공부인 생명의 삶은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교회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 내용이 짜여 있습니다.
그 후에는 확신의 삶, 새로운 삶, 경건의 삶을 순서대로 수강하시면서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실습하며 배우게 됩니다.
삶공부 기간 내용
생명의 삶 13주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풀고, 교회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해주며, 하나님을 믿는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것인지를 알게 해주는 삶공부 입니다.
새로운 삶 13주 하나님을 만나고도 여전히 세상적인 생각과 방식에 익숙한 우리의 삶이 어떻게 하면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재정립되어 새로운 삶이 될 수 있는지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삶공부로서 생명의 삶에 이은 두 번째 필수 과정 입니다.
경건의 삶 13주 크리스천이 삶에서 기도, 예배,섬김, 고백의 훈련 등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자라날 수 있는지 배우고 연습하는 삶 공부로서 새로운 삶에 이은 세 번째 필수 과정 입니다.
확신의 삶 6주 예수님을 영접하고 난 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로 사는 첫 걸음을 바르게 내딛도록 목자가 목원을 인도하는 일대일 수업의 삶 공부입니다.생명의 삶 마치고 예수님을 영접한 분을 대상으로 새로운삶 전에 목자가 인도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수님을 이미 영접하신 분이라면 생명의 삶 수강 전에 확신의 삶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13주 우리 삶 속에서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경험하고 만날 수 있는지를 성경과 기도등을 통해 배우고 체험하는 일대일 소그룹 삶 공부로서 가정교회 삶 공부 시리즈의 마지막 필수 과정입니다.
선택과정
삶공부의 선택 과정은 생명의 삶을 이수한 분이면 누구나 원하는 주제에 따라 선택하여 들으실 수 있습니다.
삶공부 기간 내용
구약성경방 12주  
신약성경방 12주  
부부의 삶 13주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되돌아보고 더 나은 부부가 될 수 있다는 소망을 갖게 해 주며 행복한 부부, 동역자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것부터 내가 먼저 변하도록 동기 부여하는 삶 공부 입니다.
부모의 삶 13주 자녀교육의 기초를 성경에서 발견하여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함께 꿈꾸게 하고, 자녀를 이해하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함으로 말씀의 자녀가 되어 열방을 제자 삼는 믿음의 가정이 되도록 돕는 삶 공부입니다.
말씀의 삶 13주 성경을 정해진 시간 안에 일독하되, 시간이 흘러가는 순서대로, 당시의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 배경 속에서 재밌게 읽게 하여, 성경이 신화나 전설이 아니고, 오늘 우리 삶의 현장의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험하는 삶 공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