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목장의소리

제목
  최윤정 목원(말레이시아)
작성자
  교회지기 
Date : 2019.04.16 07:13, View :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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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말레이시아 목장 목원 최윤정입니다.
제가 간증이라는 것을 하다니요.
어느 날 목자님께서 저희 목장이 간증할 차례가 되었다고 말씀 하셨을 때, 그 순간 저는 ‘아!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하며 목자님과 눈이 마주치지 않으려고 시선을 피하였습니다. 곧 목자님께서는 제게 권하셨고, 저는 “아!~ 제발, 저는 안돼요. 저는 무대 공포증, 마이크 공포증이 있어요. 저는 불복종의 아이콘이예요.” 라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하며 온몸으로 저항을 했습니다. 목자님께서는 일단 기도해 보자고 하셨고, 그 날 마지막 기도를 하는 그 짧은 시간에 성령님께서 제게 순종함으로 나아가라는 마음을 부어주셨고, 저의 마음은 곧 바뀌어 기도가 끝난 후 저는 목자님께 부족하지만 해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간증문을 준비하면서 주님께서 항상 저의 삶 속에 동행해주셨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고 간증 역시 조금은 나태해진 저의 마음을 다시 붙잡아 주실 주님의 계획이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시절, 교회를 다니다가 어느 순간 주님의 품을 떠나 살게 되었습니다. 성인이 되어 직장을 다니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고,,, 바쁜 삶 속에서도 가끔씩 내 힘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일이 생기면, 저도 모르게 그 어릴 적 만났던 주님을 생각하면서 ‘도와주세요. 주님’ 하면서 주님을 조용히 불러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저 자신을 위해 신앙을 회복하고 싶기도 했지만, 누구보다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을 위해, 힘들 때 위로가 되주셨던 하나님을 저희 아이들에게도 만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나가지 않던 교회를 선뜻 혼자서 가기에는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 저의 마음을 주님께서는 알아주셔서 저의 친구를 통해 저와 저희 가족을 다시 주님의 품으로 불러주셨습니다. 그 친구는 아이를 셋이나 낳아 기르느라 정말 바쁜데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친구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친구는 넷째 아이를 입양하였고, 그 친구의 입양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고 태어난 지 한달 조금 넘은 그 아이를 함께 집으로 데려오던 날. 저는 삶으로 믿음을 보여주었던 그 친구의 모습에서 주님이 하시는 일을 보았고 저는 용기를 내어 그 친구를 따라 교회에 다시 나갈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교회를 다니자 저처럼 신앙생활을 쉬고 있던 저희 남편도 저를 따라 아이들과 함께 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몇 년 후에 세례를 받고, 그 교회에서 저희 부부는 초등부를 섬기는 일을 하며 초등학생 수준에서 멈춰 버렸던 신앙생활과 성경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만난 후에는 예전의 저의 모습과는 다르게 비전을 세우며 주님께서 좋아하실 일들을 하면서 살고 싶어졌고, 나와 내 가족의 일에만 관심을 갖고 세상의 것들을 쫓기 바빴던 제가 이웃을 위해 중보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으며, 휴직기간 중에는 서울 관악구에 있었던 국내 1호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교회에서 새벽에 버려지는 갓난 아이를 구조하는 봉사를 하며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영광을 맛보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이 낯선 중국 땅에도 많은 것들을 예비해 두셨습니다.
청양한인교회라는 좋은 교회로 인도해주셔서 목사님께서 전해주시는 귀한 말씀으로 부족한 신앙을 한 뼘씩 성장하게 해주셨고, 중국생활이 외롭지 않도록 목장이라는 따뜻한 울타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목장 모임이라는 것이 낯설고 부담으로 느껴졌지만,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한자리에 모여 한솥밥을 먹으며 일주일 동안의 삶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다시 일주일 뒤에 모여 기도제목에 대한 응답의 역사하심과 우리와 동행하시는 은혜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제가 목장에서 맡은 역할이 말씀요약인데 아마도 말씀을 듣다가 정신줄을 자주 놓고 안드로메다로 가는 저를 아시고 제게 이런 사명을 주신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말씀요약을 하면서 말씀에 집중하고 싶었던 제 마음에 해답을 주신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부족한 신자로서, 부족한 엄마로서 그리고 부족한 아내로서 노력해야 할 부분들을 목장 안에서 목자목녀님과 목원분들의 삶을 보면서 많이 반성하며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것 또한 주님께서 제게 역사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목장이 제게는 인생에서 꼭 갖춰야 하고 영적으로 또 신앙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참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상 친정 엄마같이 이것저것 마음 써 주시고 챙겨주시는 목녀님과 바쁘신 사업장을 운영하시면서도 교회 일을 우선순위에 놓고 봉사하시는 목자님, 목장을 성심으로 섬기시는 목자목녀님의 삶에서 섬김과 헌신의 신앙인으로서의 참자세를 배웁니다.
  그리고 ‘우리 엄마는 예수님 같은 인격을 가지셨어요‘라고 딸이 말할 정도로 훌륭한 인격을 가지신 박영애 목원님, 같은 엄마로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반성하게 됩니다. 또 직장에서나 주변인들에게 크리스챤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시고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시는 박승균 목원님, 그리고 바쁘고 복잡한 사업장 운영에도 목원들이 걱정할까봐 내색 안하시는 속깊고 사려깊으신 임형준 목원님, 마지막으로 예쁜 미모만큼이나 예쁜 마음을 갖고 계신 우은정 목원님, 예쁜 마음 씀씀이를 나눌 때마다 뵐 때마다 배웁니다. 이렇게 좋은 동역자들을 허락해주시고 저희를 위해 완벽하게 역사하시며 예비하시는 주님께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며 두서없었던 저의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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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공부

삶 속에서 실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변화해가는 크리스천의 삶
삶공부가 지적인 만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장 안에서 실제 섬기고 사랑하는 방법의 실천으로 연결될 때, 우리는 배움이 삶을 바꾸는 과정을 경험하며 성숙해져 갑니다.

'삶공부'는 지식 위주의 기존 성경공부에서 벗어나 삶 속에서 실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변화해가는 크리스천의 삶을 목표로 합니다.
성경 지식이 많아지는 크리스천이 아니라, 직접 목장 속에서 부딪히며 보고 배우는 현장실습을 통해 능력이 삶 속에 나타나는 크리스천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삶공부는 무엇보다도 '목장'과 함께 어우러져 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삶공부가 지적인 만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장 안에서 실제 섬기고 사랑하는 방법의 실천으로 연결될 때, 우리는 배움이 삶을 바꾸는 과정을 경험하며 성숙한 크리스천이 되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삶공부를 통해 삶 속에 변화가 있을 때에 이 변화는 자연스럽게 그 다음 단계의 삶공부를 듣고자 하는 욕구와 동기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한 사람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으로, 또 제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게 됩니다.
기본과정
삶공부의 기본 과정은 수강하는 분들이 하나님과 교회를 바로 알고,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훈련을 통해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기본과정은 예수님을 모르는 분이 교회에 와서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예수님을 영접한 후,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기초부터 차근차근 훈련받아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데 목표를 둔 것으로 생명의 삶, 새로운 삶, 경건의 삶과 함께 인도자와 일대일로 하는 확신의 삶,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포함됩니다.

기본 과정의 첫번째 삶공부인 생명의 삶은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교회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 내용이 짜여 있습니다.
그 후에는 확신의 삶, 새로운 삶, 경건의 삶을 순서대로 수강하시면서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실습하며 배우게 됩니다.
삶공부 기간 내용
생명의 삶 13주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풀고, 교회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해주며, 하나님을 믿는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것인지를 알게 해주는 삶공부 입니다.
새로운 삶 13주 하나님을 만나고도 여전히 세상적인 생각과 방식에 익숙한 우리의 삶이 어떻게 하면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재정립되어 새로운 삶이 될 수 있는지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삶공부로서 생명의 삶에 이은 두 번째 필수 과정 입니다.
경건의 삶 13주 크리스천이 삶에서 기도, 예배,섬김, 고백의 훈련 등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자라날 수 있는지 배우고 연습하는 삶 공부로서 새로운 삶에 이은 세 번째 필수 과정 입니다.
확신의 삶 6주 예수님을 영접하고 난 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로 사는 첫 걸음을 바르게 내딛도록 목자가 목원을 인도하는 일대일 수업의 삶 공부입니다.생명의 삶 마치고 예수님을 영접한 분을 대상으로 새로운삶 전에 목자가 인도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수님을 이미 영접하신 분이라면 생명의 삶 수강 전에 확신의 삶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13주 우리 삶 속에서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경험하고 만날 수 있는지를 성경과 기도등을 통해 배우고 체험하는 일대일 소그룹 삶 공부로서 가정교회 삶 공부 시리즈의 마지막 필수 과정입니다.
선택과정
삶공부의 선택 과정은 생명의 삶을 이수한 분이면 누구나 원하는 주제에 따라 선택하여 들으실 수 있습니다.
삶공부 기간 내용
구약성경방 12주  
신약성경방 12주  
부부의 삶 13주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되돌아보고 더 나은 부부가 될 수 있다는 소망을 갖게 해 주며 행복한 부부, 동역자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것부터 내가 먼저 변하도록 동기 부여하는 삶 공부 입니다.
부모의 삶 13주 자녀교육의 기초를 성경에서 발견하여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함께 꿈꾸게 하고, 자녀를 이해하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함으로 말씀의 자녀가 되어 열방을 제자 삼는 믿음의 가정이 되도록 돕는 삶 공부입니다.
말씀의 삶 13주 성경을 정해진 시간 안에 일독하되, 시간이 흘러가는 순서대로, 당시의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 배경 속에서 재밌게 읽게 하여, 성경이 신화나 전설이 아니고, 오늘 우리 삶의 현장의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험하는 삶 공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