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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자 목원(일본)
작성자
  교회지기 
Date : 2019.05.10 02:09, View : 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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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본 목장 목원 조은자입니다.
목자님의 “돌아오는 일본목장 간증은 조은자목원이 준비하셔야 할 것 같아요”라는 권면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저는 못해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편으론 이번엔 내가 할 차례인데라는 생각이 떠나지않았고, 이 자리에 서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셨는지 지난 몇주간 목사님의 설교 가운데 유독 순종하라는 말씀이 제 귀에 콕콕 박혀  결국은 순종하고 이 글을 쓰게 됨에 감사드립니다.

20대까지만해도 저는 고즈넉한 산사를 찾아가길 좋아했습니다. 무신론자였지만 굳이 따진다면 불교와 더 친숙했던 제가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것은 몇 분의 기도와 섬김 덕분이였습니다.  20대엔 당시 직장동료였던 분이 늘 성경 속 좋은 말씀으로 제에게 위로와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결혼후엔 낯선 타국에서 이곳 청양한인교회를 다니시던 한 집사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은 첫아이를 임신하고 입덧으로 고생하는 저를 위해 하루걸러 한번씩 잔치국수(당시 유일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음식이였거든요)를 말아주시고 매일 새벽기도에 가실때면 저를 위해 기도하신하며 감동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저는 교회는 저와는 무관한 곳이라고 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7년전 어느날 평소 친하게 지내던 언니의 목장 준비 도우미 요청을 수락하면서 목장과 교회에 첫 발을 딪게 되었습니다.

떨어져 지내던 가족을 만난 듯 반겨주시고 자신의 어려움을 서슴없이 털어놓고 중보하는 목장 모습은 제에게 낯설다 못해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무미건조한 중국생활에서 목사님의 주일 설교 말씀은 저에겐 잘나가는 여느 강연자 못지않았습니다. 구구절절 저를 향한 말씀 같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저의 교회공동체 생활은 일사천리로 세례까지 받았지만, 그때부터 예기치못한 어려움이 시작되었습니다. ‘늘 나만 믿고 따르라’라는 식이여서 저에게 ‘임교주님’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남편이 새벽기도사건(새벽기도 갔다가 교외 문앞에서 잡혀간 사건)으로 아주 지독한 반기독교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건하게 하루를 시작해보겠다는 것이 뭐가 나쁜가? 부부라 하지만 신앙의 자유까지 빼앗는건 아니지않는가? 라는 생각이 깊어질수록 남편과의 다툼은 잦아졌습니다. 저의 상황을 아시는 목장식구들은 저를 위한 중보와 더불어 남편에게 순종하며 지혜롭게 하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다툼은 점점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남편의 눈치를 보긴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주일예배 드리는 것은 허락받았습니다.  이상하게 출장지에서도 예배시간만 되면 몇 통씩 전화하는 통에 늘 조마조마하게 드렸던 예배를 지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겐 너무나 감사한 일 입니다. 절대 변할 것 같지않던 남편이 조금씩 변화하는 것을 보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매일밤 잠들기전 “하나님께서 연약한 저를 붙드시어 주님 닮아가는 삶 살게 하소서”라고 기도 합니다. 매일 밤 드리는 기도처럼 다른 누군가가 아닌 바로 저의 변화 된 모습으로 인해 남편이 변화되고 남편과 한 곳을 바라 볼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

간증문 작성을 계기로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너무나 많은 은혜와 섬김,사랑을 받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조금은 황무한 이곳 청도에서 하나님을 알게 되고, 청양한인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되게 하심에 감사드리고 ,  목장이라는 공동체를 통해 섬김과 헌신을 체득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믿음이 연약한 저를 포도나무 가지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이끌어 주신 김기룡목자님 김정인 목녀님 일본목장 목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받은 사랑과 섬김만큼 저 또한 섬김는 자가 되길 희망하며 이 글을 마침니다.
감사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김정인  (2019-5-10 PM 05:28)
반대가 심한 남편을 인내하며 사랑으로  지혜롭게 섬기고, 목장에서도 최선을 다헤 협력하는 목원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사랑의 주님께서 남편분도  주님의 때에  아내와 세아이들 손잡고 교회에 나와  함께 예배드리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김기룡  (2019-5-11 PM 01:58)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분들의 기도와 관심, 주님의 사랑 속에서 신앙적으로 많이 성숙해 가는 간증에 은혜가 되었습니다. 목장 공동체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협력해주는 목원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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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공부

삶 속에서 실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변화해가는 크리스천의 삶
삶공부가 지적인 만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장 안에서 실제 섬기고 사랑하는 방법의 실천으로 연결될 때, 우리는 배움이 삶을 바꾸는 과정을 경험하며 성숙해져 갑니다.

'삶공부'는 지식 위주의 기존 성경공부에서 벗어나 삶 속에서 실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변화해가는 크리스천의 삶을 목표로 합니다.
성경 지식이 많아지는 크리스천이 아니라, 직접 목장 속에서 부딪히며 보고 배우는 현장실습을 통해 능력이 삶 속에 나타나는 크리스천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삶공부는 무엇보다도 '목장'과 함께 어우러져 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삶공부가 지적인 만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장 안에서 실제 섬기고 사랑하는 방법의 실천으로 연결될 때, 우리는 배움이 삶을 바꾸는 과정을 경험하며 성숙한 크리스천이 되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삶공부를 통해 삶 속에 변화가 있을 때에 이 변화는 자연스럽게 그 다음 단계의 삶공부를 듣고자 하는 욕구와 동기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한 사람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으로, 또 제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게 됩니다.
기본과정
삶공부의 기본 과정은 수강하는 분들이 하나님과 교회를 바로 알고,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훈련을 통해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기본과정은 예수님을 모르는 분이 교회에 와서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예수님을 영접한 후,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기초부터 차근차근 훈련받아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데 목표를 둔 것으로 생명의 삶, 새로운 삶, 경건의 삶과 함께 인도자와 일대일로 하는 확신의 삶,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포함됩니다.

기본 과정의 첫번째 삶공부인 생명의 삶은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교회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 내용이 짜여 있습니다.
그 후에는 확신의 삶, 새로운 삶, 경건의 삶을 순서대로 수강하시면서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실습하며 배우게 됩니다.
삶공부 기간 내용
생명의 삶 13주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풀고, 교회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해주며, 하나님을 믿는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것인지를 알게 해주는 삶공부 입니다.
새로운 삶 13주 하나님을 만나고도 여전히 세상적인 생각과 방식에 익숙한 우리의 삶이 어떻게 하면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재정립되어 새로운 삶이 될 수 있는지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삶공부로서 생명의 삶에 이은 두 번째 필수 과정 입니다.
경건의 삶 13주 크리스천이 삶에서 기도, 예배,섬김, 고백의 훈련 등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자라날 수 있는지 배우고 연습하는 삶 공부로서 새로운 삶에 이은 세 번째 필수 과정 입니다.
확신의 삶 6주 예수님을 영접하고 난 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로 사는 첫 걸음을 바르게 내딛도록 목자가 목원을 인도하는 일대일 수업의 삶 공부입니다.생명의 삶 마치고 예수님을 영접한 분을 대상으로 새로운삶 전에 목자가 인도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수님을 이미 영접하신 분이라면 생명의 삶 수강 전에 확신의 삶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13주 우리 삶 속에서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경험하고 만날 수 있는지를 성경과 기도등을 통해 배우고 체험하는 일대일 소그룹 삶 공부로서 가정교회 삶 공부 시리즈의 마지막 필수 과정입니다.
선택과정
삶공부의 선택 과정은 생명의 삶을 이수한 분이면 누구나 원하는 주제에 따라 선택하여 들으실 수 있습니다.
삶공부 기간 내용
구약성경방 12주  
신약성경방 12주  
부부의 삶 13주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되돌아보고 더 나은 부부가 될 수 있다는 소망을 갖게 해 주며 행복한 부부, 동역자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것부터 내가 먼저 변하도록 동기 부여하는 삶 공부 입니다.
부모의 삶 13주 자녀교육의 기초를 성경에서 발견하여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함께 꿈꾸게 하고, 자녀를 이해하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함으로 말씀의 자녀가 되어 열방을 제자 삼는 믿음의 가정이 되도록 돕는 삶 공부입니다.
말씀의 삶 13주 성경을 정해진 시간 안에 일독하되, 시간이 흘러가는 순서대로, 당시의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 배경 속에서 재밌게 읽게 하여, 성경이 신화나 전설이 아니고, 오늘 우리 삶의 현장의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험하는 삶 공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