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쉬지 않고 내 딛고 밟는 땅, 걸음걸음 주의 약속 믿고 가는 길이기에 멈출 수가 없습니다
지구촌 10개국13개 도시를 8년동안 조금은 바쁘게 돌아 다녔네요
발길 닿는 곳 마다 주의 숨결 느끼는 길로 인도하셔서, 예수 믿는 수많은 사람들과 믿음의 길 함께 가게 하신 것 참으로 감사하지요

2년 전에 주께서 청도 땅을 밟게 하셨다가, 1년을 채우기도 전에 유럽으로 보내시고는, 다시 1년여만에 이곳 청양에 일터를 허락하셨습니다. 이 땅 위에 다시 세우시려는 주의 뜻은 알 수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을 하게 되었으니 오직 감사할 따름이지요
잠시나마 하나님 일과 저에 일의 순서가 바뀌어 혼란스러워 힘들어 했었는데, 이 순간부터는 하나님 앞으로 한발자국 더 나가게 되었으니 이거야 말로 큰 은혜이지요.

일년 전 내자에게 떠 넘기다시피 하고, 도망가듯 옮겼던 발걸음, 많이도 무겁고 찹찹한 심경이었습니다. 많이 정말로 많이 미안 했었는데,  이제는 그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게 되어 감사하지요
물론, 앞으로도 많이 미안할 겁니다만 손자가 없는 우리들에게, 금요일엔 사람 사는 맛 난다며 흐뭇해하는 내 모습에서, 마냥 행복해하는 내자의 얼굴을 훔쳐보았습니다. 약할 대로 약했는데 주께서 강함 주셨네요. 오직 주의 사랑에 매인 아내는 무척이나 기쁜 모양입니다.
이 모든 것, 모두가 다 우리 베트남 목장과 목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 소식을 어머님께 말씀드렸더니, 그 나이에 누가 그 일을 맡기겠니? 하나님께서 맡겼으니 감사함으로, 열심으로, 정성을 다하라고 하시네요. 어머님 생각엔 제가 한 50살 먹은 젊은이로 보이시나 봅니다. 늦게나마 예수영접하신 분께서 이러시니, 더 이상 무슨 말로 대신 할 게 없네요.

특별히 이 길을 먼저 걸어가고 계시는 목자님들의 조언과, 기도를 부탁 드리면서  섬김 뒤편에 있는 주님이 주실 축복, 미리 보면서 감사 하렵니다.
사랑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