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매주 고민하고 실천하고 묵상하고 기도하고 다시 과제를 정하고… 쉽지 않았던 삶 공부가 끝이 났다. 마지막 주까지 이렇게 난 고민을 하며 과제를 마친다…
경건의 삶은 재밌는 것을 좋아하고 즐거운 일을 찾는 내게는 결정하기가 쉬운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혼자하기는 용기가 없어서 좋아하는 집사님 졸라서 함께 등록했던 처음이 생각난다.

첫 수업 전.. 박목사님의 자신의 소개와 영적과제와 실천방법을 준비해서 오라는 메시지에… 이런…. 괜히 했다… 책보고 하는 공부가 아닌가 보다…. 싶었다.
영적과제란 무얼까…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참 무지하다… 뭘 하라는 걸까.. 고민하다가 나의 연약함으로  제일 힘든 것을 해 보기로 했다. 그것이 나와 가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었다. 타인과 비교하며 아파하고 싶지 않았고 나의 자녀와 나와의 다름으로 서로 힘들어 하고 있었고… 남편은 나를 배려하지 않는 것 같아서 서운함이 쌓이고…

그렇게 영적 과제로 경삶을 시작하고 한주 한주 시간을 지나갔다.. 사실 어느 한주도 쉬운 주는 없었던 것 같다.. 나의 연약함이.. 시야가 좁아서 돌아보지 못함이.. 이기적이었던 날 것 그대로의 나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매주 있는 기도. 예배, 섬김. 금식. 고백. 학습, 인도하심.. 묵상.. 복종. 단순성. 홀로있기.. 그리고 기쁨의 훈련으로 경험하게 하시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 하시고 미움도 사랑함도 모두 주 안에서 경험하게 하심에 감사했다.

또한 매주 있는 섬김의 숙제는 가끔… 이런 것도 써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하게도 했지만 섬김을 통하여 섬김의 기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겨야 한다는 것과 내가 많은 섬김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감사의 시간 이었다.

홀로있기 훈련 중에 어느 찬양 사역자가 나에게 묻는다… 내일 주님 앞에 선다면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내가 늘 불안하게 생각하며 한숨짓는 안정된 미래.. 자녀의 성공.. 건강한 육체.. 무엇일까… 과연 이런 것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줄까… 정말 내가 내일 주님 앞에 선다면 정말 중요한 것 내가 얼마큼 하나님 사랑하는지 내 삶을 드려 하나님을 사랑했는지 그것 하나 남더라는 간증이 나를 붙잡는다..
난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 걸까.. 사랑해 달라고 조르면서 하나님 앞에 서있었던 것 아닐까.. 더  더  더 그저 달라고만 보채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영적과제가 힘들게 느껴지고 변화가 없었던 것은 하나님을 너무 작게 내 수준으로 생각해서였던 것 같다. 내 아이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기대로 기도하며 나의 배우자를 인도하실 하나님을 믿고 기도한다면 나의 힘듬은 하나님께 맡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자녀를 배우자를 바라볼 때 하나님을 통하여 보아야 한다는 목사님의 말씀처럼… 사람에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들을 통하여 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기다린다면 조바심 나게 아프고 힘들게 기다리지는 않을 것 같다.
나는 삶 공부를 끝내는 지금도 자녀와 아웅다웅 이래야 하나 저래야 하나 싶지만 내일의 행복을 위해서 오늘을 포기하지는 말자고 한다. 오늘을 행복하게 기쁨으로 사는 것이 내일도 행복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는 나의 선교지라는 생각을 품고 살아가야겠구나 생각한다.

삶공부 기간중의 영적과제가  지속적으로 계속 되어야 하는 것이기에 지나온 삶공부의 시간이 감사하며 함께 기도로 응원하고, 응원해준 다사랑 목장 목녀님께도 감사하다.
좋은 말씀과 작은 글씨의 숙제를 읽으시느라 수고하신 목사님, 함께 나누고 기도한 경삶 가족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