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따라 중국에 온지 5년여 낯설고 외로울 타국생활에 다행히 좋은 청양한인교회를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또 재미나며 은혜로운 합신목장에 배속되어 목자 박시동 장로님, 목녀 황선혜 권사님의 섬김과 봉사로 합신목장목원으로 즐겁고 은혜롭게 지내며 가정교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로서는 40여년 신앙생활을 해 오는 중 처음으로 겪어보는 가정교회라는 것을 청양한인교회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익히고 배우며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러는  가운데 얼마전 목사님이 강단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가정교회의 명단 가운데 첫 번째 목장이 되는 순천목장의 박래영 장로님 내외가 한국으로 가시게 되었습니다. 목원들이 받아서 목장을 섬겨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환경이라 빈 자리가 큰 것 같은데 어느분이 맡아주셔서 섬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씀을 하실 때... 순간 저의 마음에 '아~ 나를 두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닐까'하는 감동이 왔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내가 합신목장목원으로 잘 지내고 있는데 합신목장이 분가하는 것도 아니고, 또 남편도 한국에 가 있는데 아니야하며 손사래를 치며 지나갔습니다.

그러는 얼마전 교회에서 목자목녀들의 모임인 조모임이 돌아가면서 오후 예배 찬양을 하게 되었는데 어떤 조는 여성들이 목자가 되어 찬양을 드리는 순서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 순간적으로 나도 언젠가는 목녀가 되어 찬양을 드려야 되겠구나 하는 마음이 솟아올랐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지나가는 중 하루는 사모님이 토요일 점심 때 저의 목장목녀이신 황선혜 권사님과 저를 부르시면서 잠시 얘길 할 것이 있으니 시간을 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불현듯 '아~ 나에게 어떠한 일을 맡기시려는구나' 직감하였습니다.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이숙일 권사님 이제는 목장사역을 해 주시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순천목장을 저에게 맡아 달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순순히 제가 감당할 나의 몫이 왔구나 생각하며 저에게 시간을 주세요. 기도한 후 결정하겠습니다. 한즉 때마침 세겹줄 새벽기도회였기에 기도회에 참여하여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또 한국에 있는 남편에게도 자세히 설명하고 기도해달라 요청하였습니다. 기도하는 중 주님이 제가 목장 사역을 하라는 사인을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저 같은 사람을 쓰시겠다고 하셨는데 기도하는 가운데 순종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이제 제가 목장목원으로 섬김을 받다가 영광스럽게도 첫 번째 이름에 있는 순천목장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미약하고 어리석으나 열심히 정성껏 헌신하고 섬기겠습니다. 얼마나 중국에 머물지 모르나 머무는 시간 최선을 다하여 주님 사역에 헌신코자 합니다. 보잘 것 없는 저를 주의 일에 써주신것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합신목장을 통해서 섬겨주신 점 감사드리고 목장에서 보고 배운대로 잘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순천목장을 통해서 영원구원하여 제자삼는 사역을 잘 감당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