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간증문을 써오라는 목사님의 말씀에 간증문도 모르는 저는 간증을 검색해 찾아봤습니다. 간증문은 뭔가 거창한 스토리가 있어야 할 것 같아 몇 번이고 쓰려고 했는데 잘 써지지 않아서 며칠을 고생했습니다. 그러다가 제 마음을 그냥 있는 그대로 쓰기로 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은 안계시다고 생각하고 나 자신을 믿으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살았습니다. 그동안 주위에서 교회에 같이 가보자는 권유도 받아 들인 적이 없었습니다.
몇 달 전 한 번도 저에게 교회에 같이 가보자고 말 한 적이 없었던 박수연 목자님이 한 번 가보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보겠다고 하고 처음으로 예배를 드리는 자리에 가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아침공기를 마시며 걸어서 교회에 간 느낌이 좋아서 다음 주에도 가게 되었습니다.
예배를 드리러 간 곳에서 찬양을 하던 중 손을 높여 찬양하자는 말씀에 손을 듬과 동시에 생각지도 못한 눈물이 나왔습니다. 너무 갑자기 나온 눈물에 저도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날 마음속의 느낌은 아직도 잘은 모르겠지만, 집에 걸어오는 길에 이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날 이후 성경도 한 번 본적 없는 저는 혼자성경을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말씀이 너무 어려워 인터넷도 찾아가며 설명을 듣고 또 읽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던 중 삶공부 권유를 받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첫 날 목사님 사모님께 새번역 성경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조금은 쉽게 써진 성경책 덕분에 성경 읽기가 조금 편해졌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삶공부를 끝내고 소감문을 써오라는 말씀에 글쓰기를 정말 못하는 제가 소감문을 막힘없이 쓰고 있어서 제 자신에게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목자님의 권유로 목장 모임에도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웬지 부담 스럽기도 했지만 지금은 서로 감사한 일을 나누고 서로의 기도를 해주는 너무나 든든한 저의 또 다른 가족이 되었습니다.

저는 간증이 뭔지도 모르는 믿음이 오락가락 하는 아직은 얕은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얻었습니다.
저의 믿음이 노력으로든 하나님의 은혜로든 점점 더 커져서 믿음에 의심이 없는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저에게 목사님과 사모님 목장 가족들을 보내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