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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단기선교 후기 나눔 - 이성례목자(타이페이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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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4.02.17 09:11, View :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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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안전하고 은혜롭게 선교여행을 잘 마칠 수 있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타이페이 목자 이성례 입니다.

코로나 이전에 교회에서는 많은 선교지를 다녔었습니다. 그때는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 선교팀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접했을때는 '나도 꼭 가야지!' 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선교팀의 첫모임에서 목사님의 선교지에 대한 설명과 일정을 들으면서 알 수 없는 설레임으로 캄보디아 선교지를 향한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선교팀에는 거의 모두가 '처음'이었기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목사님으로부터 대략적인 계획표를 받았을 때, 저희는 완전 멘붕상태가 되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워쉽과 스킷드라마는 매주 한번의 모임으로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함을 느꼈고, 저희 선교팀원들은 아이들 방학 시작을 기점으로 매일 모여 준비했습니다. 처음에는 "이걸 우리가 할 수 있을까?"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캄보디아 언어로 하는 찬양은 완전 외계언어처럼 느껴졌고, 워쉽은 몸 따로 마음 따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고 마지막 총연습 하는 날에는 우리  모두가 놀라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은 어느덧 성령의 충만함으로 가득 차 있었고, 어른들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자는 모습으로 말과 행동이 변화 되었습니다.

선교는 현지에 도착해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는 과정부터 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2024년 1월 29일 월요일, 드디어 캄보디아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한번에 캄보디아 프롬펜까지 가는 비행기가 없어서 인천공항에서 갈아타고 가야했습니다. 청도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연착되어 인천공항에서 30여분의 시간 안에 프롬펜 비행기로 갈아타야만 했습니다. 긴급한 상황에 저희들은 최선을 다해 달렸습니다. 옆구리 통증이 올 정도로 뛰고 또 뛰어 간신히 프롬펜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성도님의 기도 덕분에 안전하게 캄보디아에 도착하니 현지시간 밤 12시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늦은 시간에 공항에 마중 나와 주신 선교사님 부부의 선한 웃음이 비행의 고단함과 캄보디아의 낯선 환경을 편안하게 느껴지게 하였습니다.

드디어 첫날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약간의 긴장감 속에서 목사님의 기도로 첫 번째 사역지로 출발하였습니다. 가는 여정 속에 주님이 동행하길 간절히 기도하며 나아갔습니다. 흙길을 따라 아담하고 깨끗하게 단장된 꼬끼톰 청양교회에 들어섰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던 유치원 아이들 이었습니다.

교육열이 낮아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선교사님 말씀을 떠올리며 그 곳 아이들의 미래를 주님이 인도하시길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대접하는 현지 식사를 하고 정해진 시간이 되니 하얀 먼지와 함께 온 200여명의 아이들이 교회 안에 가득 채워졌습니다. 많은 아이들 앞에서 땀과 열정으로 준비한 모든 공연을 하였고, 목사님의 귀한 한 영혼을 향한 복음의 메시지가 선포되었습니다. 많은 아이들 속에서 주님이 예비한 영혼이 온전히 복음으로 변화 되길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초등학교 운동장의 사역이 예정되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사각형의 반듯한 운동장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올라가서 공연할 단상도 없고 큰 나무 그늘을 중심으로 맨땅에 앉아 있는 아이들 앞에서의 사역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곳에서 우리 선교팀 아이들의 헌신과 열정이 저를 눈물 짖게 했습니다. 조금만 힘들고 어려워도 불평을 쏟아내던 우리 아이들이 그곳의 열악한 환경에서 누구 하나 얼굴을 붉히지 않고 맨땅에 얼굴을 묻으며 온 맘을 다해 준비한 모든 것을 해내는 모습에 정말 성령님이 이곳에 동행하고 있음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은혜 가운데 오전 일정을 마치고 그 곳에서 40여분을 차도 다니기 힘든 울퉁불퉁 흙길을 지나 시골에 있는 꼬끼톰 제 3교회에 도착하였습니다. 순진한 얼굴의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선풍기 2대만이 움직이고 있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의 사역을 마치고 나니, 선교사님이 고등학생 정도의 어린 자매가 그 곳에서 섬기며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힘들고 어렵지만 끝까지 주님께 붙어있게 해달라는 기도 제목을 듣고 제가 지금 섬기고 있는 목장 사역이 얼마나 평안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고, 난 그저 감사만 하면 됨을 느끼게 하셨습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빈민촌 사역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좁은 골목에서 소리 높여 주님을 찬양하며 준비한 선물을 나누며 그들과 눈을 맞추며 그들이 온전히 주님의 사랑을 느끼길 소망했습니다.

캄보디아에 있는 나무에는 꽃이 많이 피지만 향기는 없답니다. 그 이유는 기후의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인생에는 여러가지 굴곡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길을 주님과 함께 잘 동행하면 향기로운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선교사님은 제자가 세워지지 않고 힘들다고 생각이 들 때, 제일 먼저 하나님 앞에 자신을 다시 돌아보고 다시 힘을 내어 사역을 해가고 있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낙심하지 말고 주님 앞에서 먼저 나를 돌아보는 것이 한발 더 나아가는 길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섬기고 있는 목장이 나에게 맡겨진 선교지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오랜 vip로 남아 있는 남편이 이번 선교여행을 통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온전히 하나님을 믿고 주님의 자녀가 되는 그날까지 인내하며 섬김으로 다하겠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며 사랑으로 함께한 캄보디아 단기 선교팀 여러분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기도로 동역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 감사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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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공부

삶 속에서 실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변화해가는 크리스천의 삶
삶공부가 지적인 만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장 안에서 실제 섬기고 사랑하는 방법의 실천으로 연결될 때, 우리는 배움이 삶을 바꾸는 과정을 경험하며 성숙해져 갑니다.

'삶공부'는 지식 위주의 기존 성경공부에서 벗어나 삶 속에서 실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변화해가는 크리스천의 삶을 목표로 합니다.
성경 지식이 많아지는 크리스천이 아니라, 직접 목장 속에서 부딪히며 보고 배우는 현장실습을 통해 능력이 삶 속에 나타나는 크리스천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삶공부는 무엇보다도 '목장'과 함께 어우러져 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삶공부가 지적인 만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장 안에서 실제 섬기고 사랑하는 방법의 실천으로 연결될 때, 우리는 배움이 삶을 바꾸는 과정을 경험하며 성숙한 크리스천이 되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삶공부를 통해 삶 속에 변화가 있을 때에 이 변화는 자연스럽게 그 다음 단계의 삶공부를 듣고자 하는 욕구와 동기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한 사람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으로, 또 제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게 됩니다.
기본과정
삶공부의 기본 과정은 수강하는 분들이 하나님과 교회를 바로 알고,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훈련을 통해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기본과정은 예수님을 모르는 분이 교회에 와서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예수님을 영접한 후,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기초부터 차근차근 훈련받아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데 목표를 둔 것으로 생명의 삶, 새로운 삶, 경건의 삶과 함께 인도자와 일대일로 하는 확신의 삶,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포함됩니다.

기본 과정의 첫번째 삶공부인 생명의 삶은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교회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 내용이 짜여 있습니다.
그 후에는 확신의 삶, 새로운 삶, 경건의 삶을 순서대로 수강하시면서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실습하며 배우게 됩니다.
삶공부 기간 내용
생명의 삶 13주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풀고, 교회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해주며, 하나님을 믿는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것인지를 알게 해주는 삶공부 입니다.
새로운 삶 13주 하나님을 만나고도 여전히 세상적인 생각과 방식에 익숙한 우리의 삶이 어떻게 하면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재정립되어 새로운 삶이 될 수 있는지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삶공부로서 생명의 삶에 이은 두 번째 필수 과정 입니다.
경건의 삶 13주 크리스천이 삶에서 기도, 예배,섬김, 고백의 훈련 등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자라날 수 있는지 배우고 연습하는 삶 공부로서 새로운 삶에 이은 세 번째 필수 과정 입니다.
확신의 삶 6주 예수님을 영접하고 난 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로 사는 첫 걸음을 바르게 내딛도록 목자가 목원을 인도하는 일대일 수업의 삶 공부입니다.생명의 삶 마치고 예수님을 영접한 분을 대상으로 새로운삶 전에 목자가 인도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수님을 이미 영접하신 분이라면 생명의 삶 수강 전에 확신의 삶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13주 우리 삶 속에서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경험하고 만날 수 있는지를 성경과 기도등을 통해 배우고 체험하는 일대일 소그룹 삶 공부로서 가정교회 삶 공부 시리즈의 마지막 필수 과정입니다.
선택과정
삶공부의 선택 과정은 생명의 삶을 이수한 분이면 누구나 원하는 주제에 따라 선택하여 들으실 수 있습니다.
삶공부 기간 내용
구약성경방 12주  
신약성경방 12주  
부부의 삶 13주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되돌아보고 더 나은 부부가 될 수 있다는 소망을 갖게 해 주며 행복한 부부, 동역자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것부터 내가 먼저 변하도록 동기 부여하는 삶 공부 입니다.
부모의 삶 13주 자녀교육의 기초를 성경에서 발견하여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함께 꿈꾸게 하고, 자녀를 이해하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함으로 말씀의 자녀가 되어 열방을 제자 삼는 믿음의 가정이 되도록 돕는 삶 공부입니다.
말씀의 삶 13주 성경을 정해진 시간 안에 일독하되, 시간이 흘러가는 순서대로, 당시의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 배경 속에서 재밌게 읽게 하여, 성경이 신화나 전설이 아니고, 오늘 우리 삶의 현장의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험하는 삶 공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