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마닐라 목장 이민규 목녀님은 늘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 계획대로 순종하지 않으면 한동안 힘들다는 걸, 빠져 나갈 수도 없다는 걸 알기에…
확삶이 제 순서라는 말에 순종하며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목녀님과 1:1 수업인 확삶은 내 믿음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주시고, 이해해 주셔서 듣는 내내 마치 믿음 생활에 관한 개인 과외를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기대감에 부풀었던 첫 수업!!
주님은 나의 아버지이시고, 우리는 그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다시 태어났으며 그러므로 나는 이제 주님의 자녀이다.
첫날부터 주님이 주시는 말씀은 간략하고 확실했습니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내용이었으나, 또 다른 느낌이의 감동이 가슴을 울렸습니다.
하지만 2주차부턴 확삶 내용이 쉽게 가슴에 와 닿지 않았습니다.
머리로는 인정하나 가슴으로 해결되지 못하는 문제들이 내재하고 있었던 듯 합니다.
여전히 버리지 못하는 나쁜 습관이 있으며, 욕심이 많고, 나태합니다.
아침 묵상이 무거운 숙제처럼 느껴지고, 말씀은 좇아가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 저에게도 확삶의 핵심 원리인 손바닥그림에 정답을 쉽게 다 적은걸 보면 확삶을 헛으로 들은건 아닌 것 같습니다.

손바닥은 펼쳐 그려봅니다.
손바닥은 내재하시는 그리스도 우리를 주관하시는 예수님안에서,
첫번째 손가락 엄지는..(한몸)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한 몸이며 또 각자 은사를 받은 지체임을 배웠고,
두번째 손가락 검지는..(두가지 속성)으로/우리는 주님을 통해 옛속성을 버리고 새로운 속성으로 다시 태어났으나 옛속성은 여전히 사리지지 않고 여전히 우리를 괴롭힌다는 것.
세번째 손가락 중지는..(세 가지 구원의 단계)로/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받은 과거 구원, 그리스도의 생명을 통해 받는 현재 구원, 예수그리스도가 나타나실대 받을 미래 구원, 세단계로 나뉜다는 것.
네번째 손가락 약지는..(세가지 부적당한 원천-이성주의, 형식주의 , 신비주의의 문제점이 우리 믿음 생활에 방해가 된다는 것, 오직 한가지 적당한 원천은-성경뿐이라는 것.
다섯번째 손가락 약지는(다섯-다섯 원리)로
양손을 다 펼쳐
왼손 다섯손가락은 기도가 필요한, 하나님은 믿지 않은 이들의 이름을 적고,
오른손 다섯손가락은 하나님은 믿으나 가까이 하지 않은 이들의 이름을 적어
매일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기도의 힘을 믿으라는 것.

결국 확삶은 마지막 암송말씀 빌립보서 4장 6절 말씀을 통해 제가 할일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제 왼손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시부모님과 가족들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저의 오른손엔 하나님을 믿으나 영적 교제가 잘 이뤄지지 않는 친한 친구들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혹시 싫어하면 어떡하나 하는 염려에… '내 기도가 무슨 힘이 있겠어?' 하는 의심에 뒤로 제쳐놓았던 기도하지 않았던 가장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 이름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 기도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기도밖에 없다는 걸 알기에…
매일 두손 모아 시부모님과 남편 형제들에게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기를…
친구들의 믿음이 회복되어 친구들뿐만 아니라 그 가정의  남편과 자녀들까지 모두 믿음의 가정으로 거듭나기를…
나는 매일 기도하니 이제 주님의 역사하시기를 기다려 봅니다.
확삶 본문내용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려워 할까 염려되
내용을 정리해서 요약해 와주시고, 항상 밝은 모습으로 말씀 전해주시고, 제가 하는 말들을 찬찬히 들어주시며, 따뜻한 차로, 맛있는 점심으로 섬겨주신 목녀님이 계신 덕분에 확삶을 마친 지금 내..화요일 점심은 누가 책임져 주나 하는 아쉬움이 너무 큽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섬겨주신 이민규 목녀님께 한번 더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며 소감문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